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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최승효(정해인 분)의 고백에 배석류(정소민 분)가 답하지 않았다.
이날 승효와 석류는 고백에 대답하기로 한 유통기한 디데이를 맞이했다. 프랑스어로 된 요리책을 읽던 석류는 불어를 기억하는 승효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 뒤 잠들었다. 눈을 뜬 석류는 옆에 잠든 승효 목에 있는 무지개를 만지다가, 승효가 일어나자 깜짝 놀라 허둥지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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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와 석류는 같은 시각 핸드폰을 바라보며 연락을 할까말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유통기한은 지났고, 대답할 타이밍도 끝났다.
석류가 집에서 요리하는 모습에 부모님은 마음을 바꿨다. 딸의 꿈을 응원하기로 한 것. 미숙(박지영 분)은 "위암에 스트레스 쥐약이라더라"고 걱정하면서도 "힘들면 바로 그만두고 때려치우고 놀아라. 너 하나 건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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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부모님 이혼 소식을 들은 승효는 "두 분 인생인데, 저 신경 쓰지 말고 뜻대로 하세요"라면서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혜숙과 경종은 부부싸움 중 승효를 언급했다. 혜숙은 "애 키우고 살림만 하는 내조하는 여자 만나지 그랬냐"면서 "결혼하지 말았어야, 승효를 낳지 말았었야 했다. 당신이 날개옷 뺏어서 날 여기 쳐박아 둔 거다. 승효 사랑하지만 엄마로만 살 자신 없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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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엄마아빠 이혼한데. 날 늘 무서웠다. 이런 날이 올까봐. 6살 7살 18살 때도. 근데 34살에 왔으니 생각보다 늦게 왔다"면서 "그래도 무섭다. 왜 이나이 되도록 부모님 이혼은 상처인 걸까. 엄마 아빠도 각자 인생이 있다는 걸 아는데. 두분이 각자 행복하기 보다 같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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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실수 한 거 없지?"라며 걱정하는 승효에게 석류는 "큰 실수할 뻔했지. 부모님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라"면서 "너는 나한테 기대라고 하면서 왜 너는 나한테 안 기대냐"고 말했다. 이에 승효는 "너한테 기댔어. 네가 나 부축해 줬잖아"라며 웃었다.
한편, 혜숙과 경종은 비 오는 날 이혼에 협의하고 한 달간의 숙려기간을 받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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