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인성 논란 '하트시그널3', 첫방 강행
제작진 해명에도 대중 반응 '싸늘'
'하트시그널3' 포스터./사진제공=채널A
'하트시그널3' 포스터./사진제공=채널A
방송 전부터 출연자 인성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가 오늘(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하트시그널3’3에는 더욱 젊어진 연예인 예측단이 합류한다. 가수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과 더불어 배우 윤시윤과 모델 한혜진, 가수 피오가 새롭게 함께하는 것.

‘하트시그널3’ 제작진에 따르면 6명의 예측단들은 시즌3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공개되자마자 그들 각각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 여성 출연자의 등장에 김이나 작사가는 “정오의 쨍한 햇살을 연상시키는 ‘클래스가 다른 미소’의 소유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상민도 첫 회부터 러브라인이 빠르게 전개되자 “시그널 하우스에 비상약은 있나. 출연자들 심장이 멎을까 걱정된다”고 말한다. 피오는 아무도 잡아내지 못한 입주자들의 미묘한 시그널을 포착하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입주자의 대변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하트시그널3' 예고 영상./사진제공=채널A
'하트시그널3' 예고 영상./사진제공=채널A
그러나 ‘하트시그널3’는 방송 전부터 잡음이 거셌다. 지난 12일 시즌3에 출연하는 승무원 출신 여성 A씨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인성 논란이 불거진 것. A씨는 대학교 재학 시절, 후배들에게 막말과 협박 등 괴롭힘으로 자퇴를 시키는 등 많은 피해를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또 다른 모델 출신의 여자 출연자 B씨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당시 학교 폭력 당사자였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여기에 ‘하트시그널3’ 포스터 속 네 번째 남성이 클럽 버닝썬에 드나들었으며 마약 혐의도 있다는 글도 나왔다. 글쓴이는 해당 출연자가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 중인 버닝썬 대표와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녀 등과 어울렸다고 언급하며 사생활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던 '하트시그널3' 측은 4일 만인 16일 오전 공식적으로 모든 논란들을 부인하고 첫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알맹이 없는 해명과 방송 강행에 대중들은 “여론은 묵살하나” “다수가 인성 괜찮다하면 괜찮은 거냐. 소수의 피해자들은 무시하는 거냐” “제작진도 제2의 가해자” 라고 분노했다.

‘하트시그널3’는 ‘다시, 첫사랑’이라는 부제로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남녀들이 처음 사랑을 할 때처럼 설레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도 요즘 남녀들의 한층 과감하고 리얼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연애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상은 연애 감성이 아닌 분노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 후에는 더욱 거센 논란이 예상되는 바, 25일 첫 회에서 제작진들이 출연자들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낼지 주목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