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캡처
웹툰작가 기안84가 래퍼 쌈디와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쌈디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쌈디는 "다들 알지 않냐? 싸이먼 도미닉 쌈디다. 희민이 친구다"라며 운을 띄웠다.

오랜만에 봤다는 기안84와 쌈디. 기안84이 "너 온다고 대본을 조금 써놨다"라고 하자 쌈디는 "무슨 대본이냐? 이러면 불편하다. 술을 미친듯이 준비해놓고"라며 투정을 부렸다.

그럼에도 기안84는 "한 줄만 읽을게"라며 "본명 정기석. 부산 출신이다. 그리고 내가 나혼자 산다에서 들어왔던 멤버들 중에 가장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멤버"라고 소개했다.

나혼자 산다 출연 배경을 설명한 쌈디. 그는 "옛날에 싸이 형의 '흠뻑쇼'에 나간 적이 있다. 그 때 현무 형이 무대를 봤다. 잘 봤다고 연락이 왔더라. 나중에 제천으로 행사를 갔다. 그 때도 현무 형이 전화가 와서 내 공연을 보러 왔다고 하더라"라며 전현무와 첫 인연을 맺은 과정을 이야기했다.

기안84는 "난 처음 (쌈디의) 무대를 본 것이 일본이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더라 내 친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쌈디는 "반응이 좋았다. 그 때 나도 좋아서 기안84 보고 무대에 올라 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기안84는 "난 처음 느꼈다. 그거 끝나고 파티를 하지 않았냐? 옆에 여성 분들 계시고, 술도 마시고 흡연도 하고. 내일은 없다 오늘만 있을 뿐. 근데 얘는 안 놀더라"라고 언급했다. 쌈디는 "옛날에는 많이 놀았다. 근데 지금은 시끄러운 것이 싫다. 그래서 그냥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이렇게 술 마시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어디까지 어둡게 살았냐는 질문도 나왔다. 쌈디는 "나 앨범 한창 낼 때였다. 음악도 재미없고 그만둘까? 생각했던 시기다"라고 고배했다. 기안84는 "그게 또 멋있어 보였다. 아티스트라면 그래야 한다. 외제차 끌고 돈 막 쓰는 것보다"라고 했다.

한편, 기안84와 쌈디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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