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김건모. / 텐아시아DB
가수 김건모. / 텐아시아DB
가수 김건모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CCTV 영상까지 증거로 제출했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지목한 사건 당일(2016년 8월께) 주점에 간 사실은 인정했으나, 술을 마시는 내내 매니저와 있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당일 배트맨 티셔츠 역시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술집에 오기 직전 들렀던 장소에서 녹화된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여성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가 날 성폭행할 때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 티셔츠를 방송에서 입고 나올 때마다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건모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검증한 뒤 그의 매니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 역시 A씨를 상대로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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