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의 아역배우 오아린./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의 아역배우 오아린./사진제공=SBS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김유진)의 아역 배우 오아린이 “그동안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2049시청률 1위, 드라마 화제성 전체 1위인 ‘황후의 품격’에서 오아린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근 SBS 공식 SNS(SBSNOW)의 ‘SBS人터뷰’에 등장한 오아린은 “장나라 선배님은 눈이 크셔서 눈물 장면 촬영할 때마다 글썽글썽하시는 게 잘 보여서 나도 눈물이 금방 나왔다. 신성록 선배님은 연기할 때 동선이나 감정 잡는 데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혁 선배님과 이희진 선배님은 저를 아주 살갑게 많이 챙겨주셨고, 윤소이 선배님과 촬영할 때는 금세 몰입이 돼서 빨리 끝나기도 했다”며 “신은경 선생님은 NG를 내시지 않는다. 그래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뿐만 아니라 연기자 분들, 스태프 분들 모두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오아린은 주저하지 않고 땅콩이 든 쿠키를 먹다가 쓰러진 설정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목을 조르면서 쓰러져야 했는데, 리허설때 주동민 감독님과 신성록, 신은경 선배님도 더욱 자연스러울수 있도록 조언해주신 덕분에 쉽게 촬영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를 거침없이 말하던 장면을 이야기하던 오아린은 해당 대사를 녹음한 뒤 계속 듣고 말하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다시 한 번 유창하게 외국어를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화제가 된 신은경 목소리 패러디 장면에 대해서는 “연출부에서 주신 영상을 계속 봤고, 촬영 때는 영상을 보지 않고 단번에 끝냈다”며 “그러다 방송을 보니까 저도 깜짝 놀랐고, 볼 때마다 엄청 많이 웃었다”며 미소 지었다.

오아린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연기상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수상하진 못했다. 당시 MC 신동엽이 위로 차 말을 건네자 오아린은 재치 뿐만 아니라 배려 깊게 대답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오아린은 “다음에는 상을 기대해도 되겠는지?”라는 질문이 주어지자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하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꼭 받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자 오아린은 “이제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님과 헤어진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며 “그동안 아리공주를 연기해서 너무 재미있었다. 애정을 가지고 귀엽게 봐 주시고, 특히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남은 방송도 꼭 봐 달라”고 인사했다.

‘황후의 품격’은 49~50회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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