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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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시우 기자]진짜 베테랑들이 뭉쳤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이 ‘국제시장’ ‘군도: 민란의 시대’ ‘베를린’ ‘신세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충무로 최고 베테랑들이 모여 기대를 자아낸다.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촬영, 조명, 미술, 의상, 무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최정상급 제작진들이 ‘베테랑’에서 뭉친 것.

먼저 ‘베테랑’은 ‘베를린’을 통해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최영환 촬영 감독이 합류해 파워풀한 에너지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창조해냈다. ‘베를린’에서 강도 높은 촘촘한 액션을 세련된 카메라 워크로 담아내며 청룡영화상, 대종상 촬영상을 수상한 최영환 촬영감독은 생동감 넘치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캐릭터와 타격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리얼한 액션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의 액션은 최영환 촬영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 배우들의 협업이 완성해낸 결과물이다. 최영환 촬영감독의 힘 있는 영상으로 클라이맥스에서 정말 몸이 부숴질 것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베를린’에 이어 다시 한 번 류승완 감독과 조우한 김호성 조명감독은 현실감 넘치는 영상과 어우러지는 빛의 조율로 한층 섬세하고 디테일한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신세계’ ‘감시자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 작품에 꼭 맞는 공간을 창조해 온 조화성 미술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광역수사대 본부, 재벌 3세의 사무실 등 일상성이 살아 있는 세트 디자인은 ‘베테랑’의 현실감을 높인다.

조화성 미술감독은 “‘베테랑’의 공간은 각 인물과 상황의 목적을 최우선에 두고 디자인했다. 광역수사대 팀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집처럼 편안하게 생각하는 광수대 본부는 리얼하고 현실감 있게 담아내고자 했고 재벌 3세가 활동하는 공간은 세련되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군도:민란의 시대’로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한 조상경 의상감독은 서민적이고 활동적인 광역수사대와 타이트하게 정돈된 재벌 3세의 의상을 통해 캐릭터의 극명한 대비를 표현해 몰입을 배가시킨다.

류승완 감독의 영원한 짝패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정두홍 무술감독은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액션부터 격렬하고 위험천만한 액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위적이거나 폭력적인 액션은 철저히 배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캐릭터와 인물의 감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베테랑’만의 호쾌한 액션은 짜릿한 쾌감에 방점을 찍는다.

이에 정두홍 무술감독은 “‘베테랑’은 캐릭터 그 자체와 유쾌함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현실감 있는 액션, 긴박감 속에서도 코믹함이 살이 있는 액션이라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짝패’ ‘주먹이 운다’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방준석 음악감독은 광역수사대가 등장할 때 흐르는 강렬한 기타사운드를 비롯 경쾌한 재즈풍의 음악, 귀에 익숙한 올드팝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음악 연출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듣는 즐거움까지 더해 기대를 모은다.

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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