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딱 너 같은 딸’
MBC ‘딱 너 같은 딸’
MBC ‘딱 너 같은 딸’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MBC 드라마 ‘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딱 너 같은 딸’ 12회에서는 소판석(정보석)의 1인 시위로 인해 쇼 호스트로서 위기에 처한 홍애자(김혜옥)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홍애자는 위기에 정면으로 부딪혀 해결하며 홍애자 캐릭터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소판석의 1인 시위는 뉴스에까지 공개되며 홈쇼핑 회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결국 안진봉(최정원) 본부장이 발벗고 나서 소판석은 반품 불만을 해결했고 선물까지 덤으로 받았다. 홈쇼핑 회사는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하지만 홍애자만큼은 울상이 됐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방송정지 2개월 징계까지 받게 됐다. 능력있는 쇼 호스트 홍애자의 직장 생활에 위기가 닥친 것이다.

홍애자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좌절을 하기 보단 자신의 징계를 주장한 본부장 안진봉을 찾아가 담판을 지은 것이다. 가는 길을 막자 짜증내는 안진봉에게 홍애자는 “홍애자의 앞길을 막지 말아주세요”라며 쇼 호스트로서의 마지막 제안을 건넸다.

안진봉은 처음부터 홍애자의 실버팀을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그러던 중 소판석 1인 시위가 불거졌고, 안진봉은 이 기회에 홍애자를 회사에서 내쫓으려 했다. 하지만 홍애자는 안진봉에게 기죽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섰다.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기회를 잡는 홍애자의 모습에서 그녀의 남다른 직업 의식과 자부심이 엿보였다.

그 동안의 방송에서는 세 딸을 훌륭하게 키운 엄마, 무능한 남편과 황당한 시집 식구들 앞에서 당당한 아내와 며느리로서 홍애자의 모습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2회에서는 직장인으로서 홍애자의 당당한 모습을 조명하며 홍애자 캐릭터에 풍부함을 더했다.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제공. MBC ‘딱 너 같은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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