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신곡 '레드벨벳' 속 레드벨벳 연상 가사
성희롱 대상으로 빗대 논란
그룹 빅스 멤버 라비 / 사진 = 텐아시아DB
그룹 빅스 멤버 라비 / 사진 = 텐아시아DB
그룹 빅스 라비의 신보 수록곡 '레드벨벳' 가사에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일 공개된 라비의 네 번째 미니앨범 'ROSES'(로지스) 수록곡 '레드벨벳'의 가사는 연인을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대 표현했다.

가사에는 'I TAKE A BITE OUT OF A RED VELVET'(나는 레드벨벳을 한 입을 베어문다), 'R.E.D.V.E.L.V.E.T SO SWEAT BABE'(레드벨벳 아주 달콤해), 'R.E.D.V.E.L.V.E.T DELICIOUS'(레드벨벳 맛있어), 'RUSSIAN ROULETTE'(러시안 룰렛), 'DUMB DUMB DUMB DUMB DUMB DUMB'(덤덤덤덤덤덤), '초콜릿 사이를 수영(조이 본명)하는 것 같아' '실수에 예리하기엔 너무 시간은 빠르고'라는 등의 가사가 담겼다.

그룹 레드벨벳의 히트곡 '러시안 룰렛'과 '덤덤'을 비롯해 멤버인 수영과 예리의 이름이 삽입돼 레드벨벳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된다. 이 가운데 전체적인 가사가 연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성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춰 은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며 '레드벨벳 성희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가수 라비 신보 '로지스/ 사진 = 그루블린
가수 라비 신보 '로지스/ 사진 = 그루블린
특히, 라비는 레드벨벳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직접 밝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레드벨벳 팬들은 라비의 해당 노래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 중.

이와 관련, 라비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레드벨벳'에 대해 "스윗한 키워드를 활용한 곡이다. 레드벨벳 케이크의 달콤한 맛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벨벳 케이크란 아이템에서 유사성을 가져왔을 뿐 가수 레드벨벳과는 관계 없다"고 밝혔다는 후문.

다만, 누가 봐도 레드벨벳이 연상되는 가사를 써 놓고 "레드벨벳과 관계 없다"는 해명이 설득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한편, 라비는 지난해 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그루블린에 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래퍼 나플라를 영입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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