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신인 그룹 피원하모니, '피원에이치' 영화 데뷔
창 감독 "MBTI 기반 캐릭터 형성, 인류애 다룬 세계관"
지웅 "작품과 음악 세계관 유기적으로 연결"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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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K팝과 K무비를 결합해 케이팝 시네마틱 유니버스(KCU)의 중심에 서겠다며 첫 발을 뗐다.

22일 오전 11시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피원하모니는 데뷔에 앞서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첫 발을 뗐다. 이 영화는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 드라마.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영화화한 프로젝트다.

해당 영화를 기획 감독한 창 감독은 이날 “한단계 더 진화하고자 영화를 기획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극 영화를 바탕으로 음악적 세계를 확장시키는 취지"라며 "춤, 노래 이상으로 연기까지 하면서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라고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과거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다는 창 감독은 이번 작업에 대해 "K팝의 진화를 위한 원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의 캐릭터를 어떻게 메시지에 넣을지를 고민했다"며 "영화의 메시지를 보편화하기 위해 인류애를 다루는 메시지를 넣었다"고 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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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에는 멤버들이 춤과 노래 외에는 연기를 할 줄 몰랐는데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멤버들의 MBTI 결과 자료를 줬다. 멤버들의 캐릭터가 나오더라. 극에 녹이면 재미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각 멤버들은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분했다. 시공간을 이동하는 기호, 탁월한 사냥 실력자 테오, 사물을 파괴하는 지웅, 죽지 않는 소년 인탁, 천재적인 엔지니어 종섭, 면역력을 가진 생존자 소울이다. 데뷔를 앞두고 영화로 먼저 세계관을 선보이는 전략은 피원하모니가 최초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뜻 깊다"는 지웅은 "본업인 음반 활동 이전에, 영화 작업은 비옥한 토양과 같다. 이 토양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이라는 나무를 잘 키우고 싶다"고 비유를 통해 자신들의 데뷔 전략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연기 경력이 없는 가운데, '피원에이치'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종섭과 테오는 연기 도전에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자신의 캐릭터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특히 영화에는 정진영, 정용화, 김설현, 조재윤, 최여진, 정해인, 유재석 등이 특별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종섭과 테오는 "미래 편에서는 정진영, 설현 선배님이 함께 해주셨는데, 먼저 말 걸어 주시고 재미있는 질문으로 긴장을 풀어주려고 하셔서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웅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배님들의 실력을 닮아갈 수 있드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음악적인 사운드나 구성을 찾아가면서 선배님들과 다른 느낌이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창 감독은 이번 영화와 관련 "자신이 있다. 멤버들이 연기도 잘했다. 팬 서비스 차원이라도 가치 있는 영화다"라며 "피원하모니가 활동을 한 후에도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 마블과 견주어도 될 만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바람"이라며 미소 지었다.

지웅은 "작품과 음악의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작품을 통해 우리 데뷔 앨범의 색깔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곧 베일을 벗을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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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0월8일 개봉. 피원하모니는 10월 데뷔.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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