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사진제공=글로빅엔터테인먼트
홍수아 /사진제공=글로빅엔터테인먼트
배우 홍수아가 '홍드로'에 이어 '테니수아'라는 수식어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홍수아는 17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감동주의보'(감독 김우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 분)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감동주의보'는 제15회 전북독립영화제, 제39회 황금 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3회 울산단편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고양이', '종소리', '참외향기' 등 독립영화계에서 사람 향기가 담긴 영화로 주목받은 김우석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기도 하다.

홍수아는 2005년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개념 시구를 선보였다. 많은 야구팬이 투구폼을 보고 전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홍수아를 합친 '홍드로'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예능 '슈퍼DNA-피는 못 속여'에 출연해 이형택 부녀와 테니스 시합을 벌여 테니스 실력을 자랑하기도.

이날 홍수아는 "제가 운동 신경이 좋다. 지금 테니스에 푹 빠져있다. 대회도 다니고 있다. 벌써 두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동호인들과 같이 운동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여자 복식과 남녀 혼합 복식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저의 목표가 있다. 테니스 국화부(동호회 등급)가 목표다. 지금 전국 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동주의보'를 같이 찍은 최웅 배우도 동호회를 소개해줬다. 최웅 배우는 테린이(테니스+어린이 합성어)다. 영화 끝나고 같이 치고 있다. 최웅 씨는 테니스 신동이라고 불릴 만큼 운동 신경이 좋다. 저는 '홍드로' 이어 '테니수아'라는 수식어가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수아는 "전국 대회 열심히 해서 국화부가 된다면, 그다음에는 슈퍼 국화가 되고 싶다. 국화부가 된 뒤 국화부 대회에서 다섯 번을 우승하면 슈퍼 국화가 된다. 테니스 선수도 아닌데, 목표를 이렇게 자랑하는 게 배우로서 창피하기도 하다. 국내에서 드라마가 됐든 영화가 됐든 사실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한편 '감동주의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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