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잘래?" 그날 밤 스틸컷
서른 살의 강렬한 로맨스
근심 가득 정인선 '눈길'
'아직낫서른' 스틸컷/ 사진=카카오M 제공
'아직낫서른' 스틸컷/ 사진=카카오M 제공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속 정인선과 강민혁이 급진전 로맨스를 예고했다.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다. 지난 6일 공개된 4화에서 웹툰 작가와 기획 담당자로 15년만에 재회한 서지원(정인선 분)과 이승유(강민혁 분)는 서지원의 새 작품을 위한 답사 목적으로 두 사람의 모교를 찾아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나 좋아해? 지금 그 눈빛, 헷갈려”라며 이승유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서지원과 확실한 답 없이 말을 돌리는 이승유, 그리고 그런 그의 손을 잡아 당기며 “나랑 잘래?”라고 묻는 서지원의 도발적인 돌직구가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하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일 공개될 5회를 앞두고 두 사람의 급진전된 ‘어른 로맨스’가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는 더이상 이승유의 마음을 넘겨짚지 않고 확실히 하고 싶은 서지원의 돌직구 이후 그들이 맞이한 하룻밤이 드러난다. 서로를 마주 보는 이승유와 서지원의 뜨거운 눈빛과 짜릿한 키스, 그리고 침대 위에 나란히 누운 모습은 이들의 관계가 하룻밤 새 급진전될 것임을 예상케 한다. 중학교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했던 두 사람의 거리가 가속 페달을 밟은 듯 순식간에 가까워지며, 뜨겁고 강렬한 로맨스를 펼치게 되는 것.

하지만 마지막 스틸에서 서지원은 어쩐 일인지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어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든다. 서지원을 끌어안고 깊게 잠든 이승유와 그에게 안겨 있지만 잠들지 못하고 생각에 잠긴 서지원이 서로 다른 온도차를 보여주고 있다. 뜨거운 키스와 하룻밤으로 마음을 확인했음에도 서지원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 이유가 무엇인지, 이들 앞에 다가올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학생 시절 미완성의 첫사랑이 아닌, 뜨거운 키스로 밤을 함께 하며 달라져버린 서지원과 이승유의 관계. “남자라면 지긋지긋해”라며 다시는 상처 받고 싶지 않은 서지원과 그런 그를 들었다 놨다 하며 마음을 흔들어버린 이승유, 이들이 성숙한 서른 살의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웹툰 ‘85년생’이 원작으로 한 ‘아직 낫서른’은 각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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