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헌이 세 번째 사형투표 대상자로 밝혀졌다.
정헌은 지난 주 방송된 SBS ‘국민사형투표’ 4회에서 의식 없는 환자의 몰카를 찍는 의문스러운 의사 오정호로 첫 등장, 궁금증을 유발시킨 바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국민사형투표’ 5회에서는 오정호가 세 번째 사형투표 대상자로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세 번째 국민사형투표가 시작되고 개탈은 군대에서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질러 임소위를 자살에 이르게 한 오대위가 대상자라고 선포했다. 자신이 찍은 몰카를 게시판에 올린 후 일을 하던 오정호는 계속된 몰카 판매 현황에 기뻐했지만 우연히 들은 사형투표 방송에서 임소위 이야기를 듣자 자신의 이야기임을 눈치챘다.
112에 신고해 신변보호를 요청한 오정호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찰에게 그 당시 일을 이야기하며 임소위는 꽃뱀이고 자신은 아무 죄도 없다고 항변해 경찰들을 경악시켰다. 자신이 있는 곳의 방문을 잠근 채 전화를 계속 걸며 도와달라고 외치던 오정호는 문 밖에 온 주현(임지연 분)의 요청에도 나가지 않은 채 불안에 떨었다.
결국 과반수를 넘어서는 투표 결과에 개탈은 오대위가 현재는 오정호로 개명한 채 병원 의사로 일한다는 사실과 과거, 현재 범죄 관련 사진들까지 모두 밝혀 오정호를 더욱 몰아세웠다. 이를 본 오정호가 불안감이 극대화된 채 미스터리한 인물의 말에 속아 문을 여는 장면으로 끝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젠틀한 매너와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정헌은 MBC '비밀의 집’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국민사형투표’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한 정헌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대체불가 분노유발자 오정호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의 몰입을 배가시켜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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