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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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Show Me The Money 10’에 출연해 하나의 드라마를 그려내며 음악이라는 요소로 감동을 선사한 래퍼 조광일과 쿤타의 화보가 공개됐다.


래퍼 조광일, 쿤타의 이번 화보는 컨셉추얼한 웨스턴보이, 내추럴 앤 코지, 시크 앤 힙 세 가지 콘셉트로 자신만의 끼를 여과 없이 발산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준비가 된 이들이었기에 ‘쇼미 10’ 정상의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리얼 힙합, 래퍼 조광일과 쿤타.

그들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근황으로 계속해서 작업에 몰두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조광일은 “조광일이라는 래퍼의 사랑 노래도 작업 중에 있고 아마 11월쯤 나오게 될 것 같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에게 곡 작업에 있어 영감의 원천에 대해 조광일은 “비트와 내가 겪었던 일뿐”, 쿤타는 “무조건 현실 경험”이라고 말했다.


쿤타는 “마지막 날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컨디션 난조로 변기 잡고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21년 방영했던 예능 ‘Show Me The Money 10’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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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타는 “그런 상황에서 성대가 성치 않은데 어떻게 노래를 똑바로 부르겠냐. 피디님이 ‘괜찮아?’라고 했는데 웃으면서 ‘괜찮아요!’ 하고 무대에 올라 음정이 다 나갔지만 퇴근이 코앞이라는 생각하고 꿋꿋하게 무대를 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조광일은 “내가 맨 마지막 순서였던 2차 무대가 기억이 안 난다. 새벽 2시에 일어나 그다음 날 새벽쯤에 무대를 했었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자기도 했고 그 당시 소극적이었으며 움츠러들어있었다. 어떻게 무대를 했는지 방송 보고 알았다”고 털어놨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각자의 성향과 잘 맞았는지, 매 무대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꾸몄는지에 대한 질문에 쿤타는 “나는 마음이 약해서 성취감과 재미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해 ‘저 사람도 열심히 했는데. 나는 올라가고 저 사람은 떨어지네’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 아팠다”고 답했다.

하지만 쿤타는 “나중에는 퇴근을 빨리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했다. ‘이 끝없는 던전을 나가야겠다’ 하면서”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조광일은 “나는 서바이벌이라서가 아니라 매 무대마다 자신이 엄청 차 있었다. 어떤 일에도 준비를 많이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실제로 준비를 많이 하기도 했었다. 그러면 성향과 맞았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은 맨날 가득인 상태에서 무대를 꾸몄다”며 단단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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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에 대한 답으로 조광일은 “아직도 음악이 내 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거다. 만약 내가 요리에 재미를 느낀다 하면 그걸 할 수도 있는 거고. 음악 하는 순간 계속 행복하고 재밌어서 하는 거지 이런 마음이 사라지면 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어렸을 때 ‘노래방 가기 귀찮은데 집에서도 해보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어 마이크를 사면서부터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꼭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물었고 이에 조광일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동경하고 존경했던 래퍼 에미넴. 진심이다. 죽이는 스케일의 트랙으로 하나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

롤모델 질문에 대해 쿤타는 “노홍철. 책방에다가 빵 만들고 여행 다니시고 나는 매체에 나와도 그만 안 나와도 그만인 듯 느껴졌다. 아무 문제 없이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는 제일 행복한 연예인인 것 같아 부럽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조광일은 “이번 해가 가기 전에 곡을 많이 낼 계획이고 내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작업할 것”이라 전했으며 쿤타는 “현실 앞에서는 장사 없다.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나가는 것이 계획. NO PLAN IS MY PLAN”이라고 답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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