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
배우 심양홍이 8년 전부터 파킨슨병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복길 엄마(김혜정 분) 친정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심양홍과 친정어머니로 분했던 이주실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지팡이를 짚고 등장한 심양홍은 약 8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운동에 꼭 필요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원인도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 손과 팔에 경련이 일어나고, 보행이 어려워진다. 심양홍은 레전드 권투선수로 유명한 무하마드 알리도 걸린 파킨슨병이라며 "알리는 (증상이) 손으로 왔는데 나는 다리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심양홍을 보고선 "정말 오랜만이다. 몸이 안 좋구나, 세월이 야속하다 정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수미는 "언제부터 아팠냐, 치료는 하시냐"고 걱정하면서도 "근데 얼굴은 참 좋으시다"고 했다. 이에 심양홍은 "먹고 자고 노니까 그렇다"고 웃었다. 김혜정 역시 "얼굴이 반쪽이 되셨다"면서도 "더 예뻐지셨다"고 반가워했다.

이주실은 "(오래전) 8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며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병마와 싸워 '유방암 4기'를 극복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유방암 3기를 선고받고 곧 4기로 진행됐다"며 "밝고 명랑했기 때문에 그런 고통스런 역경을 잘 겪어낸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엄마이기 때문에 남겨질 자식들을 걱정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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