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에스더 유튜브 채널
사진=여에스더 유튜브 채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가 심각하게 겪었던 우울증이 많이 호전됐다고 알렸다.

여에스더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에스더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전기경련치료를 너무 잘한 것 같다. 치료 전 우울증이 심할 때는 남편이 보기 싫었다. 음식을 과식하는 것도 보기 싫고 화장실에서 물 떨어트리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보기 싫었다"며 "지금 치료받고 석 달이 넘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너무 예뻐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스스로 우울증을 너무 방치했다고 고백한 여에스더. 그는 "20대부터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난 예닐곱 살 때부터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적어 일종의 만성피로 환자라고 생각했다. 저는 또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이런 만성 스트레스가 부신을 고갈시켜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안에 우울증이 섞여 있었다"라고 했다.

심각한 우울증에 안락사까지 검색했다고. 여에스더는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전기경련치료까지 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더 글로리' 드라마에서 염혜란이 '난 남편한테 맞아도 명랑한 X'이라고 하지 않나. 난 우울증이 있어도 명랑한 X"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남편 홍혜걸 박사는 "나도 지금 행복하다. 아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그동안 많이 아팠다.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라고 전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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