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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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에서 차무식(최민식)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트린 공모자 3인방 배우 김주령, 임형준, 송영규의 활약을 다시금 되짚어봤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요 사건인 ‘민회장 살인사건’을 공모하여 차무식을 위협에 빠트렸던 3인방 캐릭터들을 향한 구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꾸준히 회자되고있다.

이에 이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극과 극 개성과 열연을 다시금 되돌아본다.

먼저 고깃집 사장 진영희는 전체 에피소드 초반과 후반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인물로 꼽힌다. 평범한 식당 사장에서 살인사건을 계획하고, 끝내 파멸에 이르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줬다.


특히 차무식을 향한 분노에 사로잡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일으킨 뒤, 무식의 석방과 함께 극한의 불안감에 휩싸이며 편집증 증상을 앓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기도 했다.


진영희 역을 맡은 배우 김주령은 이 같은 변화무쌍한 연기를 베테랑 배우답게 흠잡을 곳 없이 소화. 시즌 2에서 반전의 키를 쥔 중요 인물로 계속해서 회자될 만큼 남다른 존재감을 펼치며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차무식과 끝없는 대립각을 세운 필리핀 영사 조윤기 역시 ‘카지노’ 전 시즌에서 놓쳐선 안될 인물로 꼽힌다. 무식의 위협적인 태도에도 굽히지 않고 그와 맞서며 갈등을 고조시킨 캐릭터.


진영희와 달리 조영기는 다채로운 인물 군상을 대표하는 캐릭터였다.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뇌물을 받는 비리 공무원이었고, 무식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는 등 비열하고 위선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 같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임형준은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과 다른 결의 연기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호평을 받았고, 때론 사실적인 연기에 구독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등 특별함을 더했다.


마지막은 극과 극의 이중성을 보여준 ‘민동건설’ 대표 최칠구다. 최칠구는 젠틀한 모습으로 첫 등장에선 호감도 높은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돈’ 앞에선 자비 없는 반전 모습을 보이며 구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캐릭터로 꼽힌다.


배우 송영규는 아슬아슬한 최칠구의 이중적 면모를 디테일하게 표현했고, 이는 구독자들이 극에 보다 더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특히 무식이 살인 누명 혐의를 벗고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와 위협을 가하자, 캐릭터의 불안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선보여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카지노’의 극적 긴장감을 한껏 높인 세 배우의 활약은 지금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되는 전편 에피소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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