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을 거부했던 금쪽이가 연극치료로 숨겨둔 아픔을 표출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영재반 우등생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 중2 아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를 잃고 9개월 째 은둔했던 금쪽이가 솔루션을 거부해 아빠의 속을 태웠다. 금쪽이는 "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하지 말아 주세요" "평범한 사람이 되는건 글렀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급기야 새벽 5시 온라인 친구를 만나겠다며 엇나가는 아들을 보며 아빠는 묵힌 감정을 표출하자고 아들을 다독였지만 "난 괜찮다"라고 끝내 금쪽이는 마음을 숨겼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사람마다 '방어 기제'가 다른데 금쪽이는 '격리'다. 너무 고통스러운 감정을 다루지 못해 무인도에 떨어뜨려 둔다"라며 "오히려 온라인 친구가 부담이 없을 수 있다"라고 금쪽이의 마음을 읽었다.
이후 연극치료를 받은 금쪽이는 학업문제로 갈등했던 엄마와의 상황에 몰입해 울고 웃었고 이후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라는 질문을 마주하자 금쪽이는 "잘못했던 것들 다 죄송하고 제 앞에 와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지켜봐주세요"라고 감정을 쏟아놨다.
하지만 금쪽이가 이전과의 비슷한 패턴을 이어가자 이에 오은영 박사는 "환기효과로 에너지를 얻었다가 방전된 상태가 됐다가 앞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겪어야 할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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