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30대 초반 뇌출혈로 생사 고비…시야 뿌려지고 앞 안 보여 건강한 집

원조 군통령 박규리가 '건강한 집'에 출연해 과거 뇌출혈 판정을 받았던 순간을 전했다.

트로트 가수 박규리는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 출연했다.

이날 박규리는 스튜디오를 찾은 박규리는 "예전에 건강문제가 있어서, 생사의 고비에 놓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규리는 "가수 데뷔 전에 강사로 활동하던 어느 날, 머릿속에서 천둥 번개가 쳤다. 생전 겪어보지 못한 두통을 느꼈고, 시야가 뿌려지고 앞이 보이지 않아 급히 병원을 찾았다"며 "검사 결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며 뇌 속에 혈액이 넘쳐흐르는 상태를 말하며 전조증상 없이 급격하게 발생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워 환자 중 절반 가량이 이틀 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다행히 후유증 없이 완쾌된 박규리는 "친가, 외가 모두 당뇨 가족력이 있다. 아버지도 4년째 당뇨로 투병 중이시다. 어머니도 6남매 모두 당뇨로 약을 드시고 계시다. 저도 과거 당뇨 전 단계를 앓았다"며 뇌출혈 발병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