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제공)
(사진=채널A 제공)


27일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겨울 김장철을 맞아 고두심의 특별한 여행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자택에서 김치 통 십여 개를 챙겨 홍쌍리 매실명인의 농원이 있는 전라남도 광양으로 향했다. 해마다 농원에서는 3천 포기에서 5천포기에 이르는 대규모 김장 행사가 열리는데,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만들어 광양 지역의 복지시설에 보내는 나눔을 수십 년 째 이어오고 있다.


10년 전부터 매년 이 김장 행사에 참여해 왔다고 밝힌 고두심은 홍쌍리 매실명인과의 인연에 대해 공개했다. “전원일기 맏며느리를 연기한 나를 명인이 좋게 보셨다더라. 어느 날 내가 출연하는 연극무대 뒤로 불쑥 찾아 오셔서는 연기자는 목을 잘 보호해야 한다며 직접 만든 매실청을 선물로 주셨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3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10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빼곡히 자리한 매실 농원은 한해 농사가 마무리 됐지만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와 지게차까지 동원된 대규모 김장행사로 북적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코디해 남다른 김장 패션을 선보인 고두심은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능숙하게 집어넣으며 김장에 돌입했다.


별다른 말없이 스피디하게 김장을 이어나가던 고두심. 담당 PD가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라고 하자 “방송에 지금 장면이 나오면 사람들이 ‘저 전원일기 큰 며느리 김장 제대로 담그는 거 맞니?’라고 할 것 아니겠나.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척 해야 한다”라고 대답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서 김장을 언제 처음 해봤는지 묻자 한참 기억을 더듬던 고두심은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신혼 초에 잠깐 해봤나? 사실 직접 해본 건 몇 번 안 된다. 눈 뜨면 배우 일하러 나가서 잘 안 해봤다”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은 고두심은 “전원일기 맏며느리 역할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음식을 잘할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론 잘하지 못한다. 사실 나는 잡탕찌개 전문가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고두심과 함께 김장을 진두지휘한 홍쌍리 명인은 김칫소에 들어가는 11가지 재료와 젓갈, 절임배추 노하우 등 그만의 특별한 비법을 모두 공개한다. 또한 김장하는 날 빠질 수 없는 수육과 직접 수확한 죽순, 각종 나물반찬, 매실장아찌까지 더해진 건강 밥상을 공개해 시청자의 입맛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송에서는 충남 보령의 토굴에서 4개월 이상 숙성 시켜 맛좋기로 소문난 특별한 새우젓이 소개된다. 또한, 30여 년 전 경남 하동의 드라마 촬영지에서 만나 막역한 친구가 된 오랜 인연에게 직접 담은 김치를 전하는 고두심의 가슴 따뜻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겨울 김장철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김장 나눔 여행 편은 오늘(27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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