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구석1열' 방송 화면.
사진=JTBC '방구석1열' 방송 화면.
이정재가 어깨 인대 파열에도 2년 째 수술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방구석 1열 특별판, 작전명 헌트 : 스포자들’에서는 ‘헌트’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헌트’에 사용된 탄알 수가 문제로 공개되자 이정재는 “전쟁 영화보다 많이 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헌트’에 사용된 탄알은 무려 만발. ‘헌트’ 제작자 한재덕 대표는 “M16 기관총이 나오다 보니까 촬영 끝나고 나면 미술팀이 탄피 줍느라고 굉장히 오래 걸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우성은 촬영 중 자신의 얼굴로 탄피가 날아왔다고 밝히기도. 정우성은 “허성태 배우가 저의 직속 부하로 나왔다. 공교롭게 허성태 배우가 쏜 총의 탄피가 튀는 방향이 내 얼굴이었다. ‘다다다다’라고 총을 쏘면 탄피도 내 얼굴에 ‘다다다다’하고 날아왔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참고 연기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만식은 “국보가 손상될 뻔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기부 계단 액션신에서 이정재, 정우성이 서로 몇 번씩 주먹을 날렸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정재는 20번을 예상했지만, 정답은 72번이었다. 6번씩 주먹을 날린 두 사람이 해당 장면을 총 12번 촬영한 것.

정우성 역시 제일 힘들었던 장면으로 계단신을 꼽았다. 정우성은 “체력도 바닥이니까 아미 리허설 때 지쳤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실제로 (정우성이) 정강이 부분을 계단에 찧었다. 굉장히 크게 부어서 금방 시커메지더라. 우성 씨가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를 잘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사진=JTBC '방구석1열' 방송 화면.
사진=JTBC '방구석1열' 방송 화면.
부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찍으면서 어깨 파열이 됐다. 아파트 복도에서 액션 장면을 찍다가 다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는 “이 액션 장면 찍다가 팔이 안 올라가더라. 태국에 있는 제일 큰 병원을 가서 MRI를 찍었는데 파열됐다고 했다”라며 “3개월 안에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수술 안 하고 계속 촬영을 마쳤다. 아직 수술을 안 했다. 수술을 하면 1년 쉬어야 하는데 스케줄이 계속 있다. 아직은 잘 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 역시 “골절은 조금씩 있는 거고. 무릎 연골도 나간다”라고 배우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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