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사진=MBN 방송화면
'특종세상'./ 사진=MBN 방송화면
'1세대 싱어송라이터' 윤항기가 동생 윤복희가 삼차신경통으로 투병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윤복희의 친오빠 윤항기의 파란만장 음악인생이 펼쳐졌다.

이날 윤향기의 집이 공개 됐다. 윤향기는 "14년 전 찍었던 사진"이라며 가족사진을 공개, 제작진은 활짝 웃고 있는 윤복희의 모습을 발견하고 "어머"라며 감탄했다

이어 윤향기는 "1975년에 찍은 사진"이라며 윤복희와 함께한 앨범 자켓을 소개했다. 그는 "윤복희는 머리가 하얗게 된 것 빼고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그런데 나는 엄청 변했다"라며 "당시엔 굉장히 파격적인 사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향기의 동생 윤복희는 5살 때 아버지인 고(故) 윤부길이 만든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데뷔했다. 미8군 부대에 서면서 최고의 스타가 됐고, 루이암스트롱 눈에 띄어 전세계에서 홀동한 최초의 한류스타다. 윤복희는 국내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연예인 1호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윤향기는 "윤복희는 천재다. 가수, 배우도 아니다. 공연을 라이브로 하는 데 노래, 무용, 연기, 의상까지 본인이 다 해 입었다. 못하는게 없었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봤던 오빠가 볼때는 천재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윤향기는 "똑같은 부모 밑에서 그 피를 받고 태어놨는데, 아버지는 동생 윤복희만 무대에 세웠다. 나는 무대 근처에 가지도 못하게 했다"라며 "아버지 당신이 예술가였는데도 아들만큼은 그 길을 걷지 못하게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윤향기는 윤복희가 삼차신경통을 앓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복희가 요즘 건강이 안 좋다. 여러 가지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활동도 못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항기는 윤복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복희는 "앞집 친구가 수제비 해줘서 먹고 있다"라며 "많이 좋아졌다. 살만 찌면 된다. 살이 확 빠져버렸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윤항기는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해라 아우님"이라며 동생을 챙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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