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진의 BJ통신
코피리→상대방 동의 없는 가족 소개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연출
'리얼 관창 예능' 아닌 '콩트' 느낌
코피리→상대방 동의 없는 가족 소개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연출
'리얼 관창 예능' 아닌 '콩트' 느낌
'리얼 관찰 예능'의 의도가 변질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더니, 콩트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애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방해한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배우 오민석과 크리에이터 랄랄(본명 이유라)이 등장해 소개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소개팅은 개그맨 김준호가 주선했다.
이날 오민석과 랄랄의 소개팅은 현실에선 도무지 불가능 할 법한 상황들로 이어졌다. 카페에서 평범하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 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랄랄은 뜬금 없는 타이밍에 양쪽 콧구멍으로 리코더를 불기 시작했다.
오민석은 "지금 저 마음에 안 드시죠?"라며 "원래 리코더 가지고 다니시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민석이 당황해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민망하게 만들었다. '관찰 예능'이 아닌 '몰래카메라'가 아닐까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다.
이어 랄랄은 '가정식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자며 오민석을 이끌었다. 알고보니 '가정식 백반집'은 랄랄 어머니의 집이었고. 오민석은 또다시 당황했다. 첫 만남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어머니를 소개시켜 주는 상황 또한 억지스럽다.
이후 랄랄과 그의 어머니, 오민석은 '예능' 답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랄랄의 어머니가 오민석에게 이상형에 대해 묻자 오민석은 "밝고, 에너지 넘치고, 착하고, 재미있고 그런 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랄랄 어머니는 "굉장히 가까이 있다"며 랄랄을 지목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당황스러운 상황은 계속됐다. 랄랄 어머니는 식사 도중 딸에게 춤을 요청했다. 그러자 랄랄은 식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격렬한 오토바이 댄스를 선보였다. 잠시 충격에 빠졌던 오민석 역시 "이런 소개팅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함께 춤을 추며 화답했다.
소개팅 자리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오민석 처럼 행동한다면 성격이 좋은 걸까.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마땅하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리얼 관찰 예능'이란 타이틀에 대한 의도가 궁금해 진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배우 오민석과 크리에이터 랄랄(본명 이유라)이 등장해 소개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소개팅은 개그맨 김준호가 주선했다.
이날 오민석과 랄랄의 소개팅은 현실에선 도무지 불가능 할 법한 상황들로 이어졌다. 카페에서 평범하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 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랄랄은 뜬금 없는 타이밍에 양쪽 콧구멍으로 리코더를 불기 시작했다.
오민석은 "지금 저 마음에 안 드시죠?"라며 "원래 리코더 가지고 다니시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민석이 당황해 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민망하게 만들었다. '관찰 예능'이 아닌 '몰래카메라'가 아닐까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다.
이어 랄랄은 '가정식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자며 오민석을 이끌었다. 알고보니 '가정식 백반집'은 랄랄 어머니의 집이었고. 오민석은 또다시 당황했다. 첫 만남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어머니를 소개시켜 주는 상황 또한 억지스럽다.
이후 랄랄과 그의 어머니, 오민석은 '예능' 답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랄랄의 어머니가 오민석에게 이상형에 대해 묻자 오민석은 "밝고, 에너지 넘치고, 착하고, 재미있고 그런 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랄랄 어머니는 "굉장히 가까이 있다"며 랄랄을 지목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당황스러운 상황은 계속됐다. 랄랄 어머니는 식사 도중 딸에게 춤을 요청했다. 그러자 랄랄은 식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격렬한 오토바이 댄스를 선보였다. 잠시 충격에 빠졌던 오민석 역시 "이런 소개팅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함께 춤을 추며 화답했다.
소개팅 자리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오민석 처럼 행동한다면 성격이 좋은 걸까.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마땅하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리얼 관찰 예능'이란 타이틀에 대한 의도가 궁금해 진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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