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미산장', 지난 6일 방송
홍윤화X이혜정, 게스트로 출연
홍윤화, 안타까운 생활고 고백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개그우먼 홍윤화가 남편 김민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끌고 있다. KBS 2TV '수미산장'에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미산장'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윤화는 식사를 위해 음식을 만들던 중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는 전진의 물음에 "햇수로 3년이 됐다"고 답했다.

이에 정은지는 "홍윤화 부부가 사는 것만 봐도 너무 부럽다"고 말했고, 홍윤화는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며 궁금해했다.

정은지는 "노래 잘하고, 개그 코드 잘 맞고, 웃는 게 선한 사람"을 꼽았다. 그러자 홍윤화는 "지금 나왔다. 개그맨 이상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혜정과 홍윤화는 '수미산장' 멤버들과 나란히 모여 만찬을 즐겼다. 그러던 중 홍윤화는 "연애 결혼했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우리는 9년 정도 사귀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땐 어리기도 했고 결혼할 수 있는 사정도 아니었다. 그래서 오래 연애하다가 결혼했다"고 전했다.

안 좋은 사정으로 가족의 반대가 있었을까. 홍윤화는 "아니다. 우리 엄마는 김민기를 아들 이상으로 더 대했다. 심지어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김민기가 3일 동안 상주를 해줬다"며 "근데 하필 그 기간 중 하루가 김민기의 생일과 겹쳤다. 그래서 내가 생일이니까 오지 말라고 했는데 김민기가 '가족이 될 사람이다. 그래서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그러더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연애 시절과 결혼 생활의 차이점에 관해서는 "김민기가 더 귀찮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연애할 때는 떨어져서 지내는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더 같이 붙어있으니까 막 살 부대끼고 쫓아다니고 이런 거 되게 좋아한다. 그래서 그거 때문에 싸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되게 따뜻하고 살가운 게 너무 좋았다고 그러더라. 유일하게 남편하고만 있으면 손 하나 까딱 안 한다. 모서리 근처도 다친다고 못 가게 한다"며 "남편과 사귀면서 한 번도 혼자 집에 간 적이 없다. 항상 문 앞에서 내가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하고 들어간다. 김민기는 내가 따뜻해서 좋다고 하지만, 나는 오빠가 되게 많이 따뜻해서 좋다"고 알렸다.

또한 "원래는 내가 비혼주의자였다. 결혼을 해야 된다는 생각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왜냐면 집에 빚이 많았다"며 "내가 가장이기 때문에 짐을 함께 짊어지는 게 싫었고, 이 사실을 알려서 선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민기는 홍윤화의 빚을 갚아주려고 했다고. 홍윤화는 "말은 너무 고마웠지만 결혼할 상황이 아니라 눈물만 났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사진=KBS 2TV '수미산장' 방송화면
홍윤화는 빚을 갚기 위해 대학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에 붙었는데 등록금과 입학금을 때문에 도전을 못 했다"며 "그때는 엄청 울었다. 길에서 신입생들의 인사가 들리면 마음이 찡하더라. 어느 날 나랑 같이 시험을 봤던 친구가 지나갔다. 그 친구는 웃으면서 지나가는데 그 앞에서 나는 공연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 되면 떼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근데 오히려 더 궁핍해지더라"며 "빚 청산 후 엄청 울었다. 너무 행복하면서도 속상했다. 빚을 다 갚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슬펐던 건 통장 잔고가 0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1억 원을 모았는데 빚을 바로 납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통장에 찍힌 금액을 친한 언니, 남편이랑 사진을 찍었다. 조금 있으면 0원이 되기 때문"이라며 "너무 행복하면서도 슬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변에 좋은 선배님이 있어서 힘든 것을 알고 많이 챙겨줬다. 빚을 청산하고 바로 김민기와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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