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MBC 월-화 밤 9시 55분 KBS 이 가세하면서 월화극은 대부분의 시청자 입맛을 맞출 수 있게 됐다. SBS 가 중년층 이상의 아저씨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장근석, 문근영이 십대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면, 시청률보다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김남주의 가방에서 볼 수 있듯이 은 20대 이상 여성들의 구미를 끌만하다. 여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연하남 박시후의 역할도 그러하고,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예쁘고 멋진 여성...
화 SBS 밤 11시 15분 은 SBS 예능 중에도 독특하다. 존 박이 토니 안의 전속 계약 제의에 “Mnet에서 기획사 얘기 하지 말라고 해서”라고 한 말을 내보내고, 허각이 노래 실력을 뽐낼 기회를 두 번씩 준다. 또한 스턴트 맨 출신 배우 정석원은 자신의 특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고, 윤유선은 찬란했던 10대 시절을 회상했다. 케이블이건 공중파건, 주목받는 스타든 다소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비껴 있는 연예인이든, 은 모두에게 열려있고...
1회 MBC 월~금 저녁 7시 45분 '남편과 사별한 미선(박미선)은 쌍둥이 남매 금지(손가인), 옥엽(조권)과 함께 살던 단칸방에서 쫓겨나자 돈 많은 학원 원장 갑수(김갑수)와의 재혼을 통해 인생역전을 노린다' 로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는 은 사실 몇 가지 불안 요소와 함께 막을 올렸다. 박미선은 SBS 이후 몇 차례 시트콤에 출연했지만 버라이어티에서만큼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MBC 를 대표하는 '아담 부부'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손가...
1회 KBS2 밤 9시 55분 신부 위매리(문근영)가 신랑 강무결(장근석)의 손을 잡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려는 찰나, 아버지 위대한(박상면)은 또 다른 신랑 정인(김재욱)의 손을 딸에게 쥐어 준다. 졸지에 두 남자의 신부가 된 매리의 심정을 특정한 대사 없이 영화 재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 장면은 꽤 성공적인 모험이자 시도였다. 하지만 참신함은 거기까지, 기존 로맨스물의 공식과도 같은 클리셰가 줄을 이었다. 남녀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
금 MBC 밤 9시 55분 은 자사의 지난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역사로 그 문을 열었다. 에서부터,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오디션 코너들과 비교적 최근의 까지 하나하나 나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를 굳이 따져야 한다면 그것은 MBC이며, 은 그 계보를 잇고 있다는 확인. 이는 누가 봐도 2주 전 종영된 Mnet (이하 ) 시즌2를 겨냥한 것이다. 본격적인 첫 방송 이전,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의 첫 회는 지원자들...
마지막 회 토-일 SBS 밤 10시 결국 모든 것이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는 아우팅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생각할 만큼 강해졌고, 언제나 집안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되었던 병태(김영철)와 민재(김해숙) 부부는 간만의 여행을 꿈꾸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최정훈)는 당신 뜻대로 정실부인의 곁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 는 이처럼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목 그대로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냈다....
1, 2회 토-일 SBS 저녁 8시 40분 성공을 드디어 거머쥐었지만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게 항의하듯 난간에서 몸을 던지는 딸의 모습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는 딸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겠다고 오열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2회의 엔딩을 마무리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상식 초월적인 전개를 발판으로 성장해 온 김순옥 작가의 낙관을 찍은 듯, 드라마는 충분히 자극적이었다. 사실 의 스토리는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주말 가족극의...
마침 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었고, 수상 후보 역시 공개되는 날이었다. 28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Mnet (이하 ) 생방송은 그래서 ‘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2PM의 닉쿤은 중간 중간 사전 녹화된 VCR을 통해 수상 부문에 대한 소개를 했고, 무대 위에서 ‘I`ll be back’을 부른 택연과 우영, 찬성은 이번에 수상하게 되었을 때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에 대해...
첫 방송 MBC 목 밤 11시 5분 MBC 이 삼촌 팬을 타깃으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로 MBC 는 여심잡기란 명확한 타깃을 가지고 있다. 허나 타깃팅에 앞서 평일 밤 11시 프로그램으로서는 치명적이게도 너무나 지루했다. 지난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파일럿이 방영된 바 있는 는 류시원과 세븐을 비롯한 명품 남자스타들(과 박휘순, 노홍철)이 집사가 되고, 이청아와 민효린, 손담비(와 현영, 최은경) 등이 이들을 간택해 럭셔리한 여우하우스 저택에서 ...
1회 KBS2 저녁 8시 50분 의 고등학생들은 싱그럽지 않다. 아이들은 등수를 올리기 위해 각성제를 먹거나, “평범한 학교 다니면서 내신 잘 받고, 좋은 대학 가서 스펙 잘 쌓으면 그뿐”인 미래와 타협한다. 이도 저도 아니면 바우(이준)처럼 학교를 떠나 거리에서 수모를 당해야 한다. 출구를 찾지 못 하고 헤매는 아이들은 욕지거리를 하고 담배를 피우며 서열을 정해 귀족과 '셔틀'을 가린다. 주인공들이 모처럼 함께 웃는 순간이 “같이 놀고 같이...
'라디오 스타' 수 MBC 밤 11시 5분 김구라+신정환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 미모 = 김희철. '라디오 스타'의 세 번째 객원 MC 김희철은 김구라처럼 이적의 '3년 전 실수'를 언급하며 공격했고, 신정환처럼 싸이에게 “출연료도 도토리로 받아간다”는 무논리 멘트를 했다. 김희철의 '김구라식' 멘트는 그가 이적과 싸이와 김구라의 팬이어서 가능하고, '신정환식' 멘트는 다른 MC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잘생긴 젊은 아이돌(의...
1회 MBC 밤 12시 35분 “녹화 3일 전에 화장실에서 게스트 섭외하는 걸 보니 MBC에서 그다지 신경 쓰는 프로그램이 아닌 것 같다.” MBC (이하 )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김종서가 던진 첫 마디다. 제작진이 정말로 그를 녹화 3일 전에 섭외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MBC가 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통 콩트 형식으로 돌아갔던 와 달리, 은 매 회 게스트가 직접 코너에 참여하는 개그쇼를 표방한다. 하...
마지막 회 월-금 MBC 저녁 7시 45분 1년 후. 마음대로 시간을 늘렸다 줄일 수 있는 드라마와 시트콤에서 시간의 흐름을 알리는 자막은 때로 마법처럼 느껴진다. 그 마법의 시간이 흘러가면 그간 벌여놓은 사건은 세월의 흐름에 묻히고, 등장인물들은 각각 브라운관 밖에서 상황과 감정을 정리하고 나서 돌아오는 것이다. 어김없이 '1년 후'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한 (이하 )의 마지막 회도 마찬가지였다. 1년 후, 여진(최여진)이 돌아왔을 때 옥숙(...
마지막 회 월-화 KBS2 밤 9시 55분 간만에 꾼,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 사실 마지막 회를 빌어 이 청춘의 배움과 우정, 애정을 얼마나 풋풋하게 그려냈는지, 그리고 정치사극으로서 얼마나 만만치 않은 화두들을 던졌는지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사족 혹은 동어반복에 불과할 것이다. 다만 어제의 결말이 “갈지자로 엉망이 된 발자국 속에서 처음에 어디로 가고자했는지조차 잊어버리게”(김윤희) 되는 경우가 허다한 수많은 드라마들과 달리, 주제의식과...
월 KBS2 밤 11시 5분 는 기획의도와 시청률의 괴리 속에 정체성을 잃은 전형적인 프로그램이다. 저출산 시대에 작은 희망을 보여줄 감성 예능 프로그램을 지향했지만 갖은 변화와 노력 끝에 이제 육아나 출산에 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는다. 출산에서 육아를 거쳐, 가정과 연애문제를 화제로 삼더니 더 근원을 파고들어 남녀 차이에 대한,류의 남녀탐구 토크쇼로 바뀌었다. 물론 재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계인, 김태현이라는 걸출한 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