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디글' 영상 캡처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가 악플에 분노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디글 :Diggle' 웹예능 '동네스타K2'에는 "'이런 쓰레기 같은 쉑' 악플러들 참교육 하고 간 권은비 ㅋㅋㅋ (ft. 기승전 아이즈원) | EP.8"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한 권은비. 그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을 만나 고민을 토로했다.

먼저 조나단은 "이걸 보고 조금 놀랐다. SNS '좋아요'를 안 보이게 해놨더라"라고 질문했다. 권은비는 "댓글도 다 없애버리려고 했다. 왜냐하면 악플을 받다 보니까 자꾸 신경이 쓰여가지고. 사람이니까 신경이 안 쓰이기가 힘들더라"라며 SNS 댓글창을 안 보이게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많은 관심을 받고 살기 때문에 욕도 그만큼 먹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조나단은 "그래도 '좋아요'를 굳이 비공개로 할 필요는 없지 않냐?"라고 물어봤다. 이에 권은비는 "'좋아요'도 기분이 그리 좋지 않더라. '좋아요'를 눌렀는데도 악플을 쓰니까"라고 밝혔다.

주로 어떤 악플을 받았는지에 대해 권은비는 "뭐 되게 다양한 악플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누구랑 컴백을 같이 하는데 '걔랑 챌린지 찍지 마라' 이런 거랑 '헤메스 바꿔라'라고 하더라. 사실 이런 생각도 들더라. 아침에 이거 딱 입고 근데 이 핀을 꽂으면 싫어하지 않을까"라며 사람들의 날선 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후 조나단과 함께 악플을 읽어보며,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한 권은비. 그 가운데 '난 조나단 귀화 반대다. 혹시 한국여자하고 결혼하면 복잡해진다'라는 댓글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권은비는 "뭐 이런 X쓰레기 같은 XX"이라며 강하게 반응했다. 조나단은 "지가 뭐 반대하면 뭐 내가 한다는데 어쩔거여"라며 오히려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권은비는 "나는 약간 욕이 나올 거 같다. 이게 MBTI 성향이다. 난 약간 급발진 스타일"이라며 자신이 ENFP라고 했다.

다른 악플도 읽어본 조나단. 그는 '뭔 영상이 트림만 하다가 끝나네'라는 댓글이 가장 마음이 쓰인다고 말해, 씁쓸함을 남겼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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