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금쪽상담소'(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병옥이 가족들에게 당한 소외감과 황혼 이혼을 걱정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병옥은 "집에서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 가족들이 자기들끼리 얘기를 다 끝내놓고 뒤늦게 나한테 묻는다. 서열 5위다"라며 "그럴 때마다 가족들에게 화를 냈었다. 나를 왜 이해해주지 못할까. 불안하다. 황혼 이혼한 친구도 있으니까"라며 심난해했다.


이어 그는 "쉬는 날에도 카페로 홀로 나가 시간을 보낸다"며 시부모님을 9년 간 모시고 살았던 아내를 떠올렸다. 김병옥은 "일방통행이고 독단적이었다. 가족의 불만이 컸다. 나중에 내 일방적인 선택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더라. 정말 반성을 많이 했다.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행동들이 지금 돌려 받는 게 아닐까?"라고 속상해했다.

한편 김병옥은 스스로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며 "보험 권유 전화에 거절 못 하고 자동차 보증, 신용 대출 보증도 써줬다"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라며 보증을 잘 못 서 부모님이 주신 집을 날리게 된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밖에서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정작 가족을 살피지 못했던 김병옥은 "어리석었다. 어리석게 살았다. 지혜롭지 못했다"라고 후회했고 오은영은 "무뚝뚝한 아버지들을 위한 대화법으로 '도미솔 대화법'을 제안한다"라며 "진심을 전할때는 도의 음계로 제안할때는 미의 음계로, 칭찬과 감사를 표현할 때는 솔의 음계로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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