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만 7군데
곽일용 "첫 번째 공격 치명적"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 방송화면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 방송화면
‘용감한 형사들’에 ‘방화동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김상철 형사가 출연, 자신들이 해결한 사건을 소개했다.

이날 김 형사는 실제 신고 전화 내용을 들려줬다. 그는 “2014년 3월 2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살인 사건이었다”라며 “오후 7시 17분경 누군가의 피습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는 사망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건설사 업체 대표 59세 경 모 씨였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사람이 죽었으니 부검하지 않겠나. 부검을 진행해보니 이 사람 몸에 자상이 무려 일곱 군데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 방송화면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 방송화면
이를 듣던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다 급소였다. 팔의 자상은 방어창(방어하다 생긴 상처)로 보인다. 방어창이 앞서 5~6번 찌를 동안 한 두 군데 밖에 없다는 것은 첫 번째 공격이 치명적이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김 형사는 “찔린 상처를 보니까 보통 칼로 찌른 게 아니고 아주 날카롭고 예리한 흉기가 사용된 것 같더라”라며 당시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사건 현장에는 칼 한 자루가 발견됐다. 사용된 칼을 본 이이경은 “이거 그건데. 돼지 매달아 놓고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거”라며 놀랐다.

약 6000명을 조사했다는 김 형사. 그는 “아쉽게도 혐의점이 있는 사람이나 용의자를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형사는 CCTV를 재조사하던 도중 범인의 특징을 발견했다.

김 형사는 “지금 보시면 평범해 보인다. 범인의 걸음이 ‘내족지 보행’이라고 해서 안짱걸음이었다”고 밝혔다. 김 형사는 범인의 특징을 가지고 다른 CCTV도 확인, 범인의 동선을 파악했다.

결국 50대 남성 김 씨를 용의자로 지목됐다. 김 형사는 “몽타주로만 보던 얼굴이 김 씨와 똑같았다. 그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언급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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