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퀸듬2' 방송 화면.
사진=Mnet '퀸듬2' 방송 화면.
'퀸덤2' 1차 경연에서 효린이 1위를, 브레이브걸스가 꼴찌인 5위를 차지했다. 비비지는 퀸덤 내 자체평가에서 '한 수 아래'로 가장 많이 꼽혀 굴욕을 맛봤다. 우주소녀는 무대 소품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 눈물을 쏟았다.

지난 7일 방송된 Mnet 예능 '퀸덤2' 2회에서는 지난주 비비지, 효린에 이어 대표곡 경연이 공개됐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케플러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최종 9인으로 구성된 케플러는 블로그를 찾아보며 ‘퀸덤2’ 출연 반응을 확인했다. 그 중 '대놓고 엠넷의 케플러 띄워주기 의혹'이란 말이 있었고, 이를 본 멤버들의 표정을 점차 굳어갔다.

마시로는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거란 예상은 했었다"고 말했고, 유진은 "이건 아무리 아니라고 말을 해도 안 될 것 같다"고 공감하며 더 잘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연도 "우리가 1차 경연에서 못 보여드리면, 엠넷의 딸이라서 그냥 나온 게 되는 것"이라며 "실력 있어 나온 그룹이라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케플러는 리허설 무대에서 마이크, 소품, 동선 등 실수를 연발했다. 멤버들은 "연습실과 실제 세트가 달랐다"며 낯설어했고, "소품이나 무대 사용법은 생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본 무대에서는 실수 없이 무대를 완성했다.
사진=Mnet '퀸듬2' 방송 화면.
사진=Mnet '퀸듬2' 방송 화면.
브레이브걸스는 네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유나는 ‘롤린’ 역주행 이후 그것으로만 기억되는 것 같다며 ‘롤린’ 대신 다른 곡을 선택하려 했지만, ‘롤린’보다 알려진 곡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정주행으로 처음 좋은 성적을 거뒀던 '치맛바람'과 '롤린을 파워 버전으로 재해석하기로 결정했고,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우주소녀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인지도에 비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이 없어 고민하다 역주행 곡인 '이루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대 일주일 전 우주소녀 은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은서를 빼고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멤버들은 은서를 데리고 가기고 결정했다.

우주소녀는 모래시계와 우주를 이용한 무대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러나 무대 도중 모래시계가 깨지면서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없어진 모래시계 때문에 준비한 안무도 못 하고, 동작도 미끄러졌다. 이에 무대를 마치고 내려 온 멤버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무대가 모두 끝나고, 그룹들의 자체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자신보다 '한 수 아래'와 '한 수 위'로 느껴진 그룹을 뽑는 것. 비비지는 한 수 아래 팀으로 우주소녀를 꼽았다. 우주소녀는 케플러를 한 수 아래 팀으로 선택했다. 효린은 비비지를 한 수 아래로 뽑았고, 케플러는 효린을 한 수 위 그룹으로, 한 수 아래 그룹으론 비비지를 꼽았다. 한 수 아래 팀으로 3표를 받은 비비지 신비는 "진짜 기분 나쁘다. 이거 비방용으로만 나올 것 같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어 글로벌 평가단 투표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효린, 2위는 우주소녀, 3위는 비비지, 4위는 케플러, 5위는 브레이브걸스였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기대를 거의 안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민영은 "여기 나오게 된 계기가 글로벌 인지도 향상이다. 점점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어 현장 투표 점수를 합산한 1차 경연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여기서도 효린이 우승하며 글로벌, 현장, 자체 투표 모두 1위에 올랐다. 최종 2위는 우주소녀가 차지했다. 3위는 비비지, 4위는 케플러. 5위는 브레이브걸스였다.

2차 경연 주제는 '커버곡 대결'. 1차 경연 순위대로 커버하고 싶은 팀을 지목했고, 효린은 커버곡 상대로 이달의 소녀를 꼽았다. 우주소녀는 비비지를 커버곡 상대로 선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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