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며느라기2...ing’가 이제 진짜 엄마, 아빠가 될 준비를 시작한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 부부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가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한층 깊어진 공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임신 이후 조금씩 변화해가는 일상 속에서 차츰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기 시작한 민사린과 아빠가 된다는 설렘에 이어 책임감도 느끼기 시작하는 무구영의 성장일기가 진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지난 5일(토) 공개된 5화는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 무구영이 홀로 장례식장을 찾는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민사린의 임신 소식을 몰랐던 집안 어른들은 아내를 두고 혼자 온 무구영에게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고, 결국 무구영은 박기동(문희경 분)에게만 몰래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이는 곧 온 가족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영문도 모른 채 시어머니에게 임신 축하 전화를 받은 민사린. 이어 무구영의 형 무구일(조완기 분)과 시누이 무미영(최윤라 분)에게서도 연달아 축하 메시지가 도착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편치 않아 보이는 민사린의 표정에서는 복잡미묘한 감정과 부담감까지 느껴졌다.


이후 민사린은 회사에서도 동료들에게 임신 사실을 밝히게 됐다. 매일 마시던 커피 대신 주스를 마시고, 또 퇴근 후 치맥을 먹자는 제안도 거절하는 민사린의 평소와 다른 모습에 도팀장(김지성 분)이 임신을 눈치 챈 것. 너무 축하한다는 도팀장의 말에 민사린은 어색하고 자신이 없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는 한편, 회사에서 맡은 프로젝트는 제대로 잘 해낼 거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워킹맘인 도팀장은 그런 민사린의 마음을 모두 이해한다는 듯 “일도 선배지만 엄마로서도 선배잖아. 최선을 다해 도울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라고 힘을 북돋았고,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그 시각, 무구영 역시 회사 팀장에게 조언을 전해 들으며 아빠로서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했다. 아기가 태어나니 더 큰 집으로 옮겨야 하지 않냐는 팀장의 말에 현실을 마주하게 된 무구영. 그동안 아파트 대출, 직장 등 현실적 이유로 기쁨을 느끼지 못했던 민사린과 달리, 아빠가 된다는 설렘에 가득차 들떴던 무구영이 현실적 책임감을 함께 느끼게 되면서 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가족들에게도, 또 회사 동료들에게도 임신 사실을 드디어 알리게 된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 퇴근 후 무구영은 종이와 펜을 들고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구영은 민사린에게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고 했고 이는 다름 아닌 아기의 태명을 짓는 것이었다. 민사린은 아기도, 자신도 열 달 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라는 의미에서 ‘열무’라는 태명이 어떤지 물었고, 너무 좋다며 바로 민사린에게 “열무 엄마”라고 불러보는 무구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함께 느끼기 시작한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의 성장일기는 특급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엄마가 된다는 것에 걱정부터 앞서 낯설었던 민사린은 5화 엔딩에서 냉장고에 붙여져 있던 아기의 초음파 사진에 직접 ‘우리 열무’라고 썼고, 이는 아기에 대한 애정이 샘솟기 시작한 민사린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케 했다. 열무 엄마, 열무 아빠로서 두 사람이 아기가 태어나기까지 슬기로운 임신 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그 과정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 또한 증폭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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