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출연에 긴장
"한달이상 쉰 적 없어"
성동일, 정해인 극찬
'바퀴 달린 집3' / 사진 = tvN 영상 캡처
'바퀴 달린 집3' / 사진 = tvN 영상 캡처
'바퀴 달린 집3' 정해인이 다음 시즌 막내 제안을 받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3'에는 배우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해인은 김희원과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초대를 받았다.

공명은 정해인과의 친분에 "작품을 같이 한 적은 없는데 저번주에 한 번 만났다. 해인이 형이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직접 만나서 부담을 덜어줬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정해인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 많이 한다며. 뭘 걱정하고 그래"라고 말했고, 정해인은 "명이가 부담없이 오라고 해서 부담없이 캠핑가듯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부담은 좀 가져야 한다. 동일이 형이 오전에는 없다. 동일이 형이 있었으면 극진한 대접을 할 텐데"라며 요리를 할 줄 아는 지 물었다. 정해인은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파이팅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해인은 오자마자 장갑을 준다며 농담을 던지는 공명에게 "장갑 줘라. 어떤 일이든 하겠다"라고 말했고, 공명은 장갑을 주는 대신 따뜻한 포옹을 하며 맞이했다. 정해인은 "약간 쑥스럽다"라며 예능 출연에 대한 부담을 보였다.

김희원은 "그동안 어떻게 살았냐"라고 물었고 정해인은 "진짜 쉼 없이 달려왔다. 한 달 이상 작품을 쉬어 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그의 작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그, '밥해주는 언니'인가?"라고 말해 정해인을 웃게 했다. 정해인은 "사실 그전부터 너무 달려왔다"라며 오랜만에 휴식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희원과 정해인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희원은 "나랑 해인이랑 칼 싸움 씬이 있었는데 내 칼 사이에 해인이의 손이 끼었어. 다친 것밖에 기억이 안 나"라며 미안해 했다. 정해인은 "사색된 선배님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큰 이상은 없었고, 선배가 바로 고기를 사주셨다"라고 말했고, 김희원은 "내가 지금 그 고깃집 앞에서 촬영을 한다. 볼 때마다 네 생각을 한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세 사람은 메인 셰프 성동일 없이 김치찌개 요리를 시작했다. 김희원은 달궈진 냄비 손잡이를 맨손으로 잡는 정해인에게 "너 손 뜨거워, 안돼"라며 정해인은 살뜰히 챙겼고 앞치마를 입혀주는 정성을 보였다.

정해인은 큰 김치전 만들기에 도전했다. 새까맣게 탄 김치전을 보며 "이거 장난이 아니다"라며 탄 부분을 긁어내고 숨겨뒀다. 늦게 온 성동일은 "이거 원래 이렇게 먹는 거야. 진짜 맛있어"라며 정해인을 다독였다.

성동일은 음식을 먹는 정해인을 바라보며 "해인이는 입술 끝에 깨가 묻어도 예쁘다"라고 칭찬을 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공명은 군 입대를 앞두고 '바퀴 달린 집' 다음 시즌의 막내 라인 멤버로 정해인을 추천했다. 공명은 "형이 '바퀴 달린 집3' 시즌4, 5를 맡아달라. 스케줄은 다 빼준다고 하던데"라고 말했고 정해인은 "내가 아직 합의를 안 봤다"라고 전했다. 공명은 "나 오기 전에 딱 한 시즌만 해달라. 바톤 터치 하는 거다. 됐다. 마음 편하게 갔다올 수 있겠다"라며 밀어붙였다.

김희원은 정해인을 바라보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목을 참 잘 썼다. 다 밥 잘 사주게 생겼다"라며 정해인의 외모를 칭찬했다. 정해인은 "그 작품 이후로 많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 감사하다. 자전거 타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그 장면을 봤다. 자전거만 탔을 뿐인데 아슬아슬 짜릿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은 배우로서의 첫 촬영 당시 크게 긴장을 했던 에피소드와 더불어 "초반에 사극에서 말을 탔는데 척추뼈에 금이 갔다. 그런데 그걸 숨기고 했다. 말하면 캐스팅이 바뀔까봐 그랬다. 촬영 막 들어가기 전이었다"라고 배우로서의 간절함을 언급했다. 그는 "안 다치고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성동일 또한 깊이 공감했다.

한편, 정해인은 '바달집' 식구들을 위해 저녁상에 차돌박이 된장찌개, 고추장 삼겹살을 만들었고 성동일은 "같이 식당을 차리자"라며 음식 솜씨를 칭찬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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