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이승윤, 정준하./
조세호, 이승윤, 정준하./
피나는 노력 끝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오히려 흑역사가 됐다. 무리한 체중 감량이 급격한 노화를 부른 탓에 부작용이 나타난 것. ‘감탄’스러운 비주얼을 원했으나 ‘개탄’스러운 모습으로 후회를 한 스타들이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개그맨 이승윤은 “무려 40kg이나 감량했다”는 말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 화면.
사진=SBS '강심장리그' 방송 화면.
그는 "개그맨 처음 할 때 105kg까지 나갔다"며 다이어트로 40kg까지 감량했던 최저 몸무게 시절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이 공개되자 패널들의 반응은 "트로피 아니냐", "얼굴 합성 같다", "밀랍 인형 맞춘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몸과 얼굴의 골격이 맞지 않고, 급격하게 나이 들어 보이는 모습이 충격을 안긴 것.

이에 이승윤은 "(운동을) 하다 보니 시합을 나가고 싶어 65kg까지 40kg을 감량했다. 거울을 보고 아차 싶더라. 얼굴 골격을 놓친 거다. 그렇게 흑역사 짤이 나왔다.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조세호는 다이어트로 노화를 정통으로 맞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조세호는 "다이어트로 20~30대 초반보다 몸이 좋아졌다. 살을 빼고 나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달라지더라"면서도 "다이어트 후 (내) 얼굴을 보더니 주변에서 '너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냐'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30kg 감량에 성공했지만, 늦은 나이에 한 다이어트인 만큼 피부 탄력 저하를 피할 수 없었던 것. 이에 조세호는 광고 촬영 중 턱살이 너무 처져 보여 리프팅 시술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다이어트 노화’의 대표주자는 단연 정준하와 조영구다. 정준하는 과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정촛농’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정준하가 다이어트를 한 이유는 ‘무한도전’에서 밀라노 패션쇼 에이전시 오디션을 위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총 20kg 감량에 성공했지만, 멤버들의 놀림의 대상이 됐다.

조영구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노안에 탈모까지 얻었다. 연예인 다이어트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해 6주 만에 무려 15kg을 감량하며 1등을 차지했지만, 부작용에 시달린 것. 조영구는 다이어트 후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 갔고, 조금만 늦었으면 죽었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탄력을 잃은 얼굴 때문에 보톡스와 필러를 무작위로 맞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빼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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