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만든 신고 센터 '광야 119'.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만든 신고 센터 '광야 119'.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신고 센터인 '광야(KWANGYA) 119' 사이트를 21일 신설했다. 이는 SM이 지난 2월 발표한 'SM 3.0' 성장전략에 포함된 아티스트 보호 강화 차원이다.

광야 119 사이트 메인 화면은 크게 아티스트(ARTIST) 명예훼손 신고, 불법 티켓·저작권 침해 신고, 정정신고·의견제안, 서비스 문의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신고된 유형은 실시간 타임라인 형식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아티스트 명예훼손 신고 게시판의 경우, 허위 사실 및 비방 게시물은 물론 가짜 뉴스도 함께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SM타운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신고 대상과 간략한 제목, 신고 내용을 적은 후 관련 게시글 URL 또는 IP주소를 링크하거나 이미지 등 첨부 파일을 함께 게시해야 한다.

아티스트들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사생활 침해 등으로 잦은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SM 유관부서에서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 여부를 확인해 고소, 고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은 지난 3월 법무법인 세종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불법 티켓·저작권 침해 신고 게시판은 티켓 부정거래를 방지하고 저작권을 강화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팬덤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SM은 불법 티켓 판매 방지를 위해 공연 주관사와 예매처 등과 긴밀히 협의 중으로ㅡ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게시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저작권 침해 신고는 온라인에 불법 유포된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동영상 등과 관련된 저작권 침해 행위를 해당 게시판에 남기면 된다.

정정신고·의견제안 게시판은 아티스트 앨범이나 상품, 이미지, 영상 등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기 위해 마련했다. 아티스트와 SM에 바라는 점과 아이디어도 남길 수도 있다.

SM은 광야 119 사이트 운영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는 물론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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