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재차 언급
"연예계 탈퇴했으면 됐다고?"
"만나서 풀든가 싸우든가…"
배우 권민아(왼쪽), 가수 지민/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권민아(왼쪽), 가수 지민/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권민아가 전 AOA 리더였던 지민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권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가 지난친 거 안다. '적당히 해라' '진절머리 난다' '미친년이다' '갑자기 신지민이 이제 불쌍해보인다' 등 오히려 내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에게 안좋은 시선과 안좋은 말들이 더욱 심해질 거라고 잘 알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었고, 미치지 않았다"며 "그런 내가 17살부터 27살때까지 이유도 모른 채 매일 같이 상처 받는 행동과 말, 표정들을 신지민한테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고 노력하면 그리고 꼬투리 잡힐 일 없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언니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왜 억지로 약 먹어가면서 참고 또 참았는지 내가 너무 바보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한번도 싸워보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연예계 탈퇴시켰으면 만족할 때 된 거 아니냐고? 아니 나는 아직도 그 인간이 꿈에 나오고 약은 더 늘어간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며 "10년이면 짧은 시간 아니다. 너네가 아무리 이해를 못할지언정 당사자이자 피해자는 평생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심정과 지금의 심정을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거다"라고 적었다.

앞서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지민은 AOA에서 탈퇴한 뒤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그럼에도 권민아는 지민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폭로를 멈추지 않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

도가 지나친거 안다..적당히 해라 진절머리 난다 미친년이다 갑자기 신지민이 이제 불쌍해보인다 는 등 오히려 내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에게 안좋은 시선과 안좋은 말들이 더더욱 심해질거라고 잘 알고있다 근데 난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였고, 미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검사결과는 우울증 수치만 엄청 높을뿐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 이런건 없다 사회불안증,대인기피증,공황장애,공황발작,우울증 이렇게만 있을 뿐 나는 어렸을 때 부터 가장이자 아빠의 몫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어서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또 자퇴라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경험들 큰 험난한 꼴도 다 당해봤다 그래도 어떻게든 생활비를 마련하고, 강하게 살아와서 전혀 후회도 아픔도 그닥 못 느꼈다 아빠 닮아서 멘탈도 참 강했고 깡도 쎘다 그런 내가 17살부터 27살때 까지 이유도 모른채 매일 같이 상처받는 행동과 말들 표정들 신지민 한데 받으면서 성인이 되고 20대 초 중반이 될때까지 참고 노력하면. 그리고 꼬투리 잡힐일 없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언니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 억지로 약 먹어가면서 참고 또 참았는지 내가 너무 바보스러웠고, 26살이 되던때 점점 한계가 오고 **시도가 계약만료 전부터 수면제 몇백알을 모아서 두번 시도 했다가 정신만 몇일 나갔지 잘만 살더라 당신들은 안 겪어봤으니 무슨말을 들었고 어떤 행동을 당했으며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걸로도 혼을 나고 그렇게 10년 겪으면 기억에서 안 사라진다 더 억울한건 작정하고 증거를 모아놓질 않아서 정신과 진단기록들과 그때 당시 내 주변에 자주 있었던 멤버들은 봤겠지만, 당사자가 아니라서 글쎄 내 앞에서 하도 신지민 욕을 하고 내 편을 들어주길래 살짝 착각했던것 같다 막상 아무도 입 열어줬던 사람은 없었고 없을것이다 단 한 친구말고는 그리고 나처럼 피해자 한명이 더 있는정도랑 증인을 해줄지 안해줄지 모르겠는 사람정도..이게 전부다 그런데 나는 한번도 싸워보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본적도 없다 미안해 라는 말은 들었지 하지만 전부 기억이 안난다 하고 나중에 미안해만 해버리고 썩은 표정으로 내 집에서 나갔는데 저럴거면 왜 왔는지 오자마자 칼 찾으며 한껏 열받아서 오고 나는 남자 팀장님이 올지도, 매니저들이 여러명 올지도 몰랐어서 슬립만 입은채로 얘기도 나누게 됬다만 아무튼 내가 계속해서 얘기하고 싶은거는 연예계 탈퇴 시켰으면 만족할때 된 거 아니냐고? 아니 나는 아직도 그 인간이 꿈에 나오고 약은 더 늘어가고 자해든 **시도든 내가 왜 이렇게 됬을까 하면 그 사람 생각이 나고 피 사진 올린거? 그 사람 지인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서 그럼 혹시나 내가 애타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답이 오질 않아서 번호를 바꾼건지 뭔지 극단적 선택..혹은 자해 3일에 한번씩은 한다 걔 몸도 아니고 내 몸인데 내 가족들도 아파하고 주변사람들도 걱정하는데 왜 그러냐고..그냥 억울한데 풀때는 없어서 그리고 모든 의욕이 사라진지 오래되고 뭐만하면 눈물 나니까 이런 나를 매일 느끼고 있자니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 사실 두려움이 사라졌다 근데 정말 한번만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 10년이면 작은 시간 아니다 너네가 아무리 이해를 못할지 언정 당사자이자 피해자는 평생 기억하고 살아야한다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지금의 심정을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거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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