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아올때까지' 중국 소설 원작
출간 당시 '시진핑 정부 선전 소설' 의혹
'조선구마사', '설강화' 까지 논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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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가제)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편성 예정인 ‘아침이 밝아올때까지’도 원작에 대한 문제 제기가 불거지고 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작품의 원작이 중국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인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소설은 출간 당시 ‘시진핑 정부 선전 소설’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있던 작품으로. 당시 중국 공산당 산하 검찰일보 및 피두 검찰의 공식 웨이보에서 출간을 축하하고 홍보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각 지역 공산당 산하 기관(인민법원, 인민검찰원 등)에서 연이어 홍보 웨이보를 업로드하는 등 당의 적극적 홍보가 의문을 사기도 했다.

특히 현재 김치, 한복, 삼계탕 등에 대한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반중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 원작을 드라마화하는 것에 대한 시선도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

여기에 원작 작가인 쯔진천은 2019년 웨이보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가에 대해 “게으르고 진지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폄훼하는 글을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는 한석규, 정유미, 이희준, 김준한, 염혜란, 주석태 등 국내 쟁쟁한 배우진이 포진되어 있다.
'설강화' 캐스팅 / 사진 = JTBC 제공
'설강화' 캐스팅 / 사진 = JTBC 제공
최근 JTBC는 '설강화'의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으로 곤욕을 치뤘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문제는 남자 주인공 수호가 남파 무장간첩으로 설정됐고, 여주인공 영초의 조력자로 ‘대쪽같은 성격’의 국가안전기획부(현재 국가정보원의 전신)직원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운동권 대학생들이 당시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고문 받은 역사가 있음에도 남자 주인공을 운동권인 척하는 간첩으로 설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강화’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민주화 운동 폄훼, 안기부와 간첩 미화 등에 대한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주화 운동 폄훼 의혹'에 대해서는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 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안기부 요원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는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이라며 부인했다.

그럼에도 '설강화'를 향한 대중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고, 계속된 항의에 광고계도 결국 손절을 시작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강화’의 방영 취소를 요청하는 청원 글도 게재됐다.

앞서 SBS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폐지됐기에 이들의 방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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