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
배우 김향기가 절절한 감정 연기로 ‘청춘 멜로’를 완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다.

김향기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다양한 감정 연기를 매끄럽게 표현해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수빈은 엄마 송희(김선영 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준우(옹성우 분)와 사랑을 키워갔다.

앞서 수빈과 준우가 교제 중이라고 사실을 알게 된 송희는 수빈에게 경호원까지 붙이며 수빈과 준우를 반대했다. 수빈은 이렇게까지 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고, 엄마가 준우를 더욱 싫어하게 될까 봐 준우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도 없었다. 서로를 생각하는 수빈과 준우의 따뜻한 마음은 안타까움과 더불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휘영(신승호 분)의 휴대폰으로 준우에게 전화를 건 수빈은 준우의 아빠 명준(최재웅 분)이 준우에게 “앞으로 그렇게 안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 상처받은 준우가 걱정돼 찾아갔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수빈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때 김향기의 절절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엄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것은 물론 준우를 보며 눈물을 참는 모습까지 과하지 않은 감정과 깊이 있는 눈빛으로 ‘김향기 표’ 유수빈을 완성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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