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tvN ‘미쓰 코리아’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미쓰 코리아’ 방송 화면 캡처
한국 농구 레전드 조니 맥도웰이 tvN ‘미쓰 코리아’에서 15년 만에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7일 방송된 ‘미쓰 코리아’에서는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기억되는 조니 맥도웰이 출연했다. 멤버들은 그를 만나기 위해 농구코트가 있는 체육관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선 조니 맥도웰은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웠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2004년을 마지막으로 15년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던 조니 맥도웰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물류 관리자로 일한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조니 맥도웰의 집으로 향했다. 그의 집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두 아들이 멤버들을 맞이했다. 특히 조니 맥도웰의 집에는 한국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을 당시 받았던 상들과 선물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가족들은 그가 한국에서 유명한 농구선수로 활동했던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활동했던 모습은 본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조니 맥도웰이 한국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조니 맥도웰도 경기 영상을 보며 추억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랫동안 (경기영상을) 못봤다. 많은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다”라며 만감이 교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첫째 아들은 “아버지는 저를 키우기 위해 농구를 그만뒀다. 아버지는 제 인생의 MVP이다”라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조니 맥도웰은 아들에게 “한번도 얘기한 적 없는데 너를 보려고 돌아왔다”고 말하면서 “두 살 밖에 안 된 아들 옆에 아빠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농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미쓰코리아’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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