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영진 기자]
수요일 예능 강자 ‘라디오 스타’ / 사진제공=MBC
수요일 예능 강자 ‘라디오 스타’ / 사진제공=MBC
‘명불허전’ 거침 없는 입담으로 수요일 밤을 사로잡았던 ‘라디오스타’가 돌아왔다.

15일 MBC ‘라디오스타’가 방송됐다. 총파업 이후 11주 만의 방송이자 MBC 정상화 이후 처음 정상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은 파업 전 녹화한 ‘결혼 한 줄 알았는데 안한 싱글남’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김병세, 김일우, 김승우, 양익준이 게스트로 출연하고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스페셜 MC로 호흡을 맞췄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싱글남들은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뛰어난 입담을 과시 했다. 특히 김병세는 “올림픽 다섯 번 할 동안 연애 못했다”며 “마지막으로 준 선물은 삐삐”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마지막 이상형을 강수지” 라고 해 현재 강수지와 공개 연애 중인 김국진의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김승수는 “스킨십 진도가 완전 느리다”며 “손잡는 데까지 6개월이 걸린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일우의 특이한 갱년기 증상 에피소드와 양익준의 기상천외한 개인기 등이 라디오스타 특유의 CG와 만나 웃음을 선사했다.

송민호는 “오늘 녹화는 갱년기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대 선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분위기를 주도해 MC 꿈나무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MC 3인방과 송민호, 그리고 게스트 4이의 뛰어난 입담과 예능감으로 가득 찼던 이날 방송에 시청자들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 “믿고 보는 라스” “수요일은 역시 라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디오스타’는 10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을 발굴하고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로 사랑받고 있다. 11주 만에 큰 웃음을 주며 화려한 귀환을 알린 ‘라디오스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황영진 기자 gagjinga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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