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방송 화면 캡쳐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방송 화면 캡쳐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김민태)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진술을 거부했다.

10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 2화에서는 여교수와 남자 조교수의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방송 초반 범인으로 몰리던 남자 조교수는 실제로는 여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여진욱(윤현민)과 마이듬(정려원)은 피해자에게 사실을 진술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듬은 “뭐 하자는 거냐”고 화를 냈다. 피해자는 조교수라는 위치는 물론 “여자에게 당할 뻔한 놈이 되기 싫다.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까지 밝혀질 수 있다”고 두려움에 떨었다.

여진욱은 “모든 성폭행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예감한다. 하지만 그만큼 가해자가 응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술한다”고 그를 설득했다. 이에 마음을 연 피해자는 “내가 무엇을 하면 되냐”고 말한 뒤 진실을 밝혔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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