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캡처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캡처


강남 일대에서 반전 라이프를 살고있는 강아지가 소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강남 헤어샵 원장의 강아지 ‘완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강남 거리를 무법자처럼 돌아다니는 강아지는 사실은 한 헤어샵 원장의 강아지로, 그 헤어샵의 ‘영업 부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오는 손님들마다 애교를 부리며 손님들은 물론 헤어샵 직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

직원 또한 “손님들이 다 좋아하신다. 저희 트레이드 마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에도 한가지에 꽂히면 그 물건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였다.

완두는 손님의 열쇠고리에 집착을 하는가 하면, 샵으로 나가 거리에서 주워 온 족발을 집요하게 지키기도 했다. 이런 완두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완두가 미용실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은 2년전 부터였다. 2년 전에 새끼를 낳았지만, 모든 관심이 새끼에게 쏠리자 그때부터 집에 가기를 거부했다. 헤어샵 관계자는 완두가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가 2년 전 새끼를 낳고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잘못된 놀이 방법으로 인해 집착이 강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용실도 바빠서 아무도 자기한테 관심을 안 주는데, 자기가 물건을 뺏었더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다. 방법은 좀 이상하지만 관심은 끌지 않았나. 이게 계속 강화가 되는 거다”라며 “사실 물건 지키는 게 엄청난 스트레스다. 그런 스트레스를 안 받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할 것 같다”라는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시도는 ‘망태 할배 어벤져스’였다. 집착하려고 하는 물건에 다가가려고 할 때마다 충격 요법을 줘서 물리치는 방법이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고, 두 번째 방법이 적용됐다.

물건을 뺏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와 사람이 주고 받기를 반복하면서 놀이로 인식시키는 훈련이었다. 빼앗아 가는 ‘부정의 손’에서 보상을 주는 ‘긍정의 손’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또 놀이를 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된 원두는 서서히 집착을 해야된다는 압박감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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