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김범모음(4장)
김범모음(4장)
배우 김범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SBS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측은 공식 홈페이지 ‘PD노트’를 통해 이로준(김범)을 ‘상냥한 로준’과 ‘하이드 로준’으로 나눠 분석했다. 우선 공사장에서 안전모를 안 쓴 인부에게 마주했을 때 ‘상냥한 로준’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그를 걱정하지만, ’하이드 로준‘은 망치를 들고서 위협한다.

어머니 서정미(차화연)를 해서도 그는 다정하게 식사도 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감미로운 노래까지 부르지만, 실상은 “절대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을 정도다. 또 연쇄살인범 검거에 있어서 서울청 강력1팀장 고윤정(김성령)을 걱정하는 듯 하지만, 속내는 자신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윤정을 협박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미세스캅 2’에서 김범은 사채업계에서도 자본과 정보력에 관한한 최고인 EL 캐피탈의 대표 이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소 그는 훈훈한 외모와 상냥한 말투로 주위를 대하지만, 사실은 사람은 손쉽게 살해를 정도의 살벌함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다.

한 관계자는 “이로준은 평소 겉으로는 웃고 있으면서도 그 속은 무자비한 악마와 다름없어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떠올리게 한다”라며 “이를 소화하기 위해 김범 씨가 날카로운 눈매 아래로 속을 알 수 없는 깊은 눈빛으로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를 200%이상 소화해내고 있다. 앞으로 고윤정 팀장과 철저한 두뇌싸움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세스 캅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S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