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유승호, 김래원
유승호, 김래원
2015년 SBS의 주중드라마가 인간적인 검사로 시작해 인간적인 변호사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인연이 생겼다.

오는 9일부터는 변호사가 주인공인 새수목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이 방송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SBS의 2015년 첫 월화극이 대검찰청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인 터라 자연스럽게 SBS 드라마는 검사로 시작해 변호사로 마무리하는 인연이 생긴 것이다.

‘펀치’의 경우 2014년 12월 15일 방송을 시작해 2015년 2월 17일 19회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집필한 박경수작가의 세 번째 작품답게 인생과 작별하는 대검찰청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묵직하게 그렸다.

이명우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김래원, 그리고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박혁권 등이 검사로 출연해 구멍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서는 시한부인생인 검사 박정환 역의 김래원이 극중 아내와 딸, 그리고 어머니 등 가족을 생각하는 애절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덕분에 ‘펀치’는 ‘올해의 방송인상 PD상’, ‘시청자위원회 상반기 작품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2015 APAN STAR AWARDS’, ‘2015년 방송비평상’ 까지 연거푸 수상하는 영예를 연거푸 안기도 했다.

그리고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경우 관객수 천만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작가의 첫 브라운관 도전기로,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한 누명을 쓴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는 천재변호사가 되는 유승호를 비롯해 검사였다가 변호사가 되는 박민영, 그리고 조폭변호사 박성웅 등 다양한 변호사가 등장하게 된다. 특히, 군제대 이후 지상파 드라마 첫 출연인 유승호는 억울한 살인누명을 쓴 아버지 재혁(전광렬)을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2015년 주중 SBS 드라마는 검사로 시작해 변호사로 마무리하게 되는 독특한 인연이 생겼다”라며 “‘펀치’가 검사라는 직업군속에서 인간적이고도 가족을 향한 주인공의 애절한 스토리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얻은 것처럼, 이번 ‘리멤버’에서는 아버지를 위해 변호사가 된 아들이 이제껏 없었던 진한 스토리로 심금을 울리게 될 것”이리고 자신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인 ‘리멤버’는 그동안 ‘자이언트’와 ‘마이더스’, ‘미녀의 탄생’ 등을 연출한 SBS 이창민감독과 윤현호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정혜성, 이원종, 이시언, 엄효섭, 정인기, 박현숙, 맹상훈, 송영규 등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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