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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 이진욱의 극본을 읽고 다음 이야기를 물었다.

8일 방송된 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는 오하나(하지원)가 최원(이진욱)이 쓴 극본을 읽고 그에게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하나는 원이 쓴 극본을 읽고 자신들의 과거를 하나하나 떠올렸다. 하나가 가방을 챙겨들고 길을 나서자, 그 앞에는 “기운 빠지게 걷지 말라고 했지!”라 외치며 원이 서있었다. 하나가 원의 이름을 부르자, 원은 “집에 가는 길 혼자일 것 같아서”라 웃으며 말했다.

공원에서 원과 나란히 앉은 채 하나는 “널 사랑할 일 없다는 말 그 다음 스토리는 어떻게 돼? 왜 이야기에 끝이 없어?”라 물었다. 이에 원은 “끝을 낼 수 없는 일이 있었어”라 답했다. 하나는 “대윤이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도 하고 너랑 친했잖아”라며 “왜 말 안했어?”라 또 질문을 던졌다. 원은 “그땐 넌 친구가 아니었어, 나한텐. 감당하기 힘들었어. 너도, 대윤이의 죽음도. 전부 다. 그래서 널 사랑할 일 없다고 말했던 거야”라 말했다.

이에 하나는 “오랫동안 답답했던 사실을 알게 돼서 속 시원하긴 한데, 그 말이 나한텐 상처가 되었던 것 같아. 그래서 절대로 친구로만 네 옆에 있겠다고 생각했어”라 고백했다. 이어 하나는 시나리오를 다시 집어들며 “나에게도 그 시절을 돌아보라는 숙제로 생각할게”라며 서로 인사한 뒤 길을 갔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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