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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1월 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단통법’이 올랐다.

# 소비자, 또 ‘호갱’됐다

단통법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아이폰6 대란’이 터졌기 때문이다.

10월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지원금 차별금지, 투명한 지원금 공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등을 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준비기간 동안 법 시행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령과 고시를 제정했다.

단통법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지원금(보조금) 공시제가 도입되고 부당한 지원금 차별이 금지됨으로써 과거에 ‘호갱(어수룩한 고객)’이 됐던 최신 정보에 약한 어르신이나 시골에 계신 부모님, 밤새 인터넷을 뒤질 수 없는 직장인들이 합리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2일 오전 ‘아이폰6 대란’이 터졌다. 일부 휴대폰 관련 사이트 및 대리점에는 아이폰6 16기가 바이트 모델이 가격이 10~2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에 단통법 시행으로 ‘호갱’이 사라지고 있다는 미래창조과학부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

실제 아이폰6 16GB 모델의 출고가는 78만9800원이다. 그러나 일부 대리점에서 현금완납, 페이백 등의 수법을 사용하는가 하면 단통법을 비웃듯 추가 보조금도 지급되는 등의 방식으로 아이폰6 대란을 일으켰다.

TEN COMMENTS, 단통법으로 ‘호갱님’ 방지하겠다면서요?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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