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고수 주연 〈초능력자〉, 일본에서 리메이크 제작
포스터" />영화 <초능력자> 포스터

강동원과 고수가 주연한 2010년 개봉작 <초능력자>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일본판 <초능력자>의 가제는 . 무엇보다 두 명의 매력적인 배우, 강동원과 고수를 누가 대신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데스노트> 시리즈, <배틀로얄> 시리즈,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후지와라 타츠야가 초인(강동원) 역을 맡았다. 그리고 초인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 규남(고수)은 영화 <전차남-극장판>, <백야행> 등에 출연했던 야마다 타카유키가 연기한다.

<몬스터>의 연출자로 낙점된 감독은 나카타 히데오다. <링> 시리즈, <검은 물밑에서> 등을 통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일본 호러영화 열풍을 일으킨 감독이다. 나카타 히데오는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아 직접 미국판 <링2>를 연출하기도 했다. 호러에 일가견을 보였던 나카타 히데오가 만들어낼 초능력자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초능력자>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와 유일하게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한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2010년 국내 개봉 당시 214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시체스와 우디네, 시카고 영화제 등 19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영화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하는 것은 2007년 <말아톤> 이후 6년만이다. 그동안 뜸했던 일본 내 한국영화 리메이크 제작에 <몬스터>가 불을 붙일 수 있을까. 오는 7월 크랭크인하는 <몬스터>는 2014년 일본 개봉 예정이다. 만약 국내에서도 개봉된다면, 두 가지 버전의 초능력자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글. 기명균 kikiki@tenasia.co.kr

사진제공. 영화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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