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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발연기는 옛말…아이유·박지훈, 충무로 마음 속에 저장 [TEN스타필드]

    아이돌 발연기는 옛말…아이유·박지훈, 충무로 마음 속에 저장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시네마톡≫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 속 생생한 취재를 통해 영화의 면면을 분석하고,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글을 재미있게 씁니다.'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는 무색해진 지 오래다. 일찌감치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아이돌 1세대들이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기반을 닦았고, 뒤를 이은 후배들도 나름의 성과를 냈다. 요즘엔 웬만한 아이돌은 데뷔 전부터 꾸준하게 레슨을 받기 때문에 예전만큼 '발연기' 논란도 많지 않은 편이다.배우로 영역을 확장한 아이돌의 연기력은 이미 상향 평준화됐다. 그중에는 기대 이상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다. 연기에 감을 잡은 아이돌은 감정 표현이 더 뛰어나다는 시각도 있고, 오히려 거대 팬덤을 보유한 덕에 작품 흥행에도 보탬이 된다.이쯤 되니 영화 관계자들도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색안경을 벗는 추세다. 더 나아가서는 눈에 불을 켜고 탐내는 재목들도 있는데, 그 주인공으로 가수 아이유와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을 꼽을 수 있다.KBS 2TV '드림 하이'로 연기 데뷔한 아이유는 tvN '나의 아저씨'를 기점으로 배우로서 크게 성장했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을 깨끗하게 씻어내며 연기에 물오른 아이유는 2019년 '페르소나', 2021년 '아무도 없는 곳' 등 독립영화 위주였던 필모그래피에 '브로커'를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상업영화 데뷔작 '브로커'에서 아이유는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버렸다가 다시 찾으러 간 미혼모 소영 역을 맡아 연기했다. 아이유는 겉으론 냉소적이지만 내면에는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