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복면가왕'서 '마지막 잎새'로 출연
2R 진출 아쉽게 탈락…'하여가' 부르며 복면 벗어

"딸에게 자랑스러운 가수로 보이고 싶다" 바람
"서태지 '하여가'는 내 인생곡, 내 삶"
"성대결절로 목소리 많이 변한 상태"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래퍼 아웃사이더가 MBC '복면가왕'에 출연, 다시 한번 뮤지션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아웃사이더는 27일 '복면가왕'이 끝난 직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웃사이더는 '마지막 잎새'로 출연, '12월의 기적'과 패닉의 '달팽이' 듀엣을 선보였다.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아웃사이더는 가수 서태지의 '하여가' 무대를 소화하며 가면을 벗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웃사이더는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복면 뒤에 숨어서 시도하고 노력했던 것들이 정말 즐거웠고, 인생에서 이런 무대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웃사이더는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2년 전 까지만해도 아빠 직업을 물어보면 '가수'라고 대답했던 저희 딸이 언제부턴가 아빠 직업이 '키즈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 '키즈 카페 사장님'이라고 얘기하더라"며 "저희 딸과, 또 많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만든 공간이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어지다보니 직원들도 거의 다 떠나고 제가 온 종일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웃사이더는 딸에게만큼은 멋진 가수로 서고 싶었다. 그는 "딸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아빠가 진짜 사랑하는 일이 어떤 건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며 "최근 '복면가왕'과 컴백 앨범을 준비하면서 딸이 그러더라. 아빠는 왜 맨날 일만하냐고. 왜 요즘 더 바빠졌냐고. 그래서 아빠가 진짜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려고 한다고 말해줬다"고 웃었다.

이어 "어제 방송이 끝나고 저희 딸이 그러더라. '아, 아빠 여기 나오느라 바빴구나! 우리 아빠 가수네' 하더라"며 "오늘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꼭 거품 목욕을 같이 할 계획이다. 그림도 그리고 퍼즐도 같이 맞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웃사이더는 또 "저는 나중에 딸이 꼭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됬으면 한다. 그게 어떤 일이던지"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무대에서 '하여가'를 선택한 것과 관련 아웃사이더는 "저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타 아티스트의 곡을 커버하거나 따라해 본 적이 없다"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도 마찬가지다.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의 노래도 연구하거나 배우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너무 좋아했던 제 우상이다. 그들의 노래는 제 어린 시절의 추억과 삶,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는 성대결절 및 인후두염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 말을 안했는데 제가 성대 결절이어서 방송을 못할 상황이었다"며 "과거 군입대 전에 성대결절이어서 수술을 하려다가 목소리가 많이 변할 것 같아서 약물치료로 버텨왔었다. 지금은 결절에 역류성 인후두염이 심해서 이미 목소리가 많이 변한 상태"라고 고백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아웃사이더는 "제 인생의 멋을 느끼게 해준 노래 '하여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했다.
/사진 = 아싸커뮤니케이션 제공
/사진 = 아싸커뮤니케이션 제공
한편, 아웃사이더는 지난 26일 데뷔 17주년 기념 정규 5집 앨범 프로젝트 선싱글 'D.M.F'를 발매했다.

이 곡은 'Dear My Family, Dear My Fan, Dear My Friends'의 약자로, 좌절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자신과 이 시대의 모습 안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말고 자신의 삶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웃사이더는 이 싱글을 시작으로 꾸준하고 활발하게 음악 활동에 임할 예정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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