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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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첫 솔로 미니앨범 ‘광화문에서’로 역주행을 거듭하며 롱런하고 있다.

지난 13일 첫 솔로 앨범 ‘광화문에서’를 발매한 규현은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 행진을 펼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타이틀곡 ‘광화문에서’는 9개 음원차트에서 실시간에 이어 일간차트도 1위를 싹쓸이했음은 물론, 주요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 신나라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해 차세대 발라드 황태자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더욱이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번 앨범은 현재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아시아 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 1위에 올랐으며 장르별 카테고리인 팝 앨범차트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규현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광화문에서’는 지난 23일 기준 멜론과 몽키3에서 토이 ‘세사람’, 지디X태양 ‘굿보이(GOOD BOY’)를 밀어내고 정상 차지해 다시금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토이, 박효신, 하이수현, 지디X태양 등 대형 가수들의 공습에도 끄떡하지 않고 순위를 유지하던 ‘광화문에서’는 12월에 접어들면서 또 한 번 역주행으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롱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규현은 음원 뿐 아니라 음반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최근 케이블,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싹쓸이했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할 경우 예고 없이 광화문에서 공연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규현은 KBS2 ‘뮤직뱅크’,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등에서 ‘광화문에서’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25일 광화문에서 공약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규현이 기대 이상의 인기 속에 롱런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로 활약해 온 규현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그룹 활동을 하면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규현만의 음악적인 색깔, 그리고 예능에서 보여준 발랄한 모습과는 또 다른 감성 발라더의 반전 등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은 규현이 2년 여 공들여 만든 첫 번째 솔로 앨범이다. ‘광화문에서’에는 작곡가 켄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정엽과 에코브릿지,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이 작사, 작곡 진으로 참여했다. 또한 규현의 자작곡인 ‘나의 생각, 너의 기억’은 물론, 리메이크곡인 ‘깊은 밤을 날아서’까지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예능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내온 규현의 발라드 음악에 대한 염원과 자신만의 색깔이 깃든 앨범인 것.

규현은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각종 예능에 MC로서 출연하며 예능감을 펼치고 있지만 그의 본업은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가수로서 규현의 진짜 매력을 깨닫게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음색을 갖고 있는 규현은 라이브가 매우 안정적이며 넓은 음역대를 소화해 비교적 많은 파트를 담당하는 멤버다.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규현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전체의 곡을 소화,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솔로 앨범을 통해 더욱 진가를 발휘하며 차세대 발라드 황태자로 존재감을 확고히 한 규현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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