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64) 감독과 배우 김민희(41)가 파리와 베를린 등 해외 일정에 동행하며 8년째 일과 사랑을 함께하고 있다.
8일 전원사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홍상수 감독이 13일 파리로 출국,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13일~19일) 일정에 참석한다. 이후 베를린 국제 영화제(19일~26일) 인카운터 섹션 참석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이번 일정에 김민희 배우가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먼저 13일 파리로 함께 출국,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 일정에 참석한 뒤 19일 베를린 영화제로 넘어가 '물 안에서' 배우들과 합류하게 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불륜을 인정,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1985년 결혼한 아내와 슬하 딸도 있는 홍 감독은 당시 아내와 이혼 소송에 나섰으나, 2019년 기각당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 항소를 포기, 아내와 법적 부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김민희와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옥수동 아파트, 경기도 인근 마트, 건대 캠퍼스, 인천공항 등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국내에서는 노출을 극도로 꺼리지만, 해외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불붙는 홍상수와 김민희 커플이다. 이들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해외에서는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애정 표현도 숨기지 않는다고. 특히, 홍 감독은 지난해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수상 후 김민희를 지명하며 공로를 돌리기도 했다.
그 사이 김민희는 배우로서 활동은 전혀하지 않고 홍상수와 그의 영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민희는 이번 홍상수 감독 신작 '물 안에서'(In Water)의 제작 실장을 맡아 홍상수 영화 제작 전반을 살뜰히 챙겼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물 안에서'는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홍 감독의 29번째 장편작으로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물 안에서'는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이 등이 출연하고, 홍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지난 4월 제주에서 크랭크업한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남자가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을 대동하고 제주도로 향한 남자는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여자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낮과 밤'(2008) 이후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6차례 진출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 중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편을 통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한편, 이번 베를린영화제 메인 섹션인 경쟁 부문에는 한국계 감독 2명의 작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재중 동포 2세인 장률 감독의 '섀도리스 타워'(The Shadowless Tower)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전생'(Past Lives)이다. 이중 '전생'은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베네치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8일 전원사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홍상수 감독이 13일 파리로 출국,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13일~19일) 일정에 참석한다. 이후 베를린 국제 영화제(19일~26일) 인카운터 섹션 참석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이번 일정에 김민희 배우가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먼저 13일 파리로 함께 출국,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 일정에 참석한 뒤 19일 베를린 영화제로 넘어가 '물 안에서' 배우들과 합류하게 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불륜을 인정,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1985년 결혼한 아내와 슬하 딸도 있는 홍 감독은 당시 아내와 이혼 소송에 나섰으나, 2019년 기각당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 항소를 포기, 아내와 법적 부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김민희와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옥수동 아파트, 경기도 인근 마트, 건대 캠퍼스, 인천공항 등에서 두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국내에서는 노출을 극도로 꺼리지만, 해외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불붙는 홍상수와 김민희 커플이다. 이들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해외에서는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애정 표현도 숨기지 않는다고. 특히, 홍 감독은 지난해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수상 후 김민희를 지명하며 공로를 돌리기도 했다.
그 사이 김민희는 배우로서 활동은 전혀하지 않고 홍상수와 그의 영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민희는 이번 홍상수 감독 신작 '물 안에서'(In Water)의 제작 실장을 맡아 홍상수 영화 제작 전반을 살뜰히 챙겼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물 안에서'는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홍 감독의 29번째 장편작으로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물 안에서'는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이 등이 출연하고, 홍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지난 4월 제주에서 크랭크업한 '물 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남자가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을 대동하고 제주도로 향한 남자는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여자를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내용이다.
홍 감독은 '낮과 밤'(2008) 이후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6차례 진출하는 등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 중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편을 통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한편, 이번 베를린영화제 메인 섹션인 경쟁 부문에는 한국계 감독 2명의 작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재중 동포 2세인 장률 감독의 '섀도리스 타워'(The Shadowless Tower)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전생'(Past Lives)이다. 이중 '전생'은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베를린영화제는 칸·베네치아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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