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영화 '카운트'로 첫 원톱 주연에 나선다. 연출을 맡은 권혁재 감독은 진선규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따뜻해서 찍을 맛이 났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혁재 감독,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오는 2월 개봉하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역)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과 만난 권혁재 감독은 권혁재 감독은 영화를 통해 1990년대의 시대적 정서와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포착,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날 권혁재 감독은 "우리 영화는 1998년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시헌이 복싱의 꿈을 접고 이제는 평범하게 체육 교사로 자신만의 행보로 살고 있다가 오합지졸 반항기가 가득한 제작들과 함께 좌충우돌하면서 성장하는 유쾌하고 따뜻하다"고 소개했다.
극 중 금메달리스트 출신 마이웨이 쌤 시헌을 맡은 진선규는 "4년 전에 '카운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저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더라. 제 고향인 진해의 이야기고, 제가 배우 이전에 꿈꿨던 체육 선생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가족, 동료에 대한 이야기, 희망적인 이야기, 복싱까지 있어서 하고 싶었다. 권혁재 감독님한테 바로 다른 거 생각 없이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시헌이 곧 나다'라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어나갔다. 재밌었다. 그만큼 꽉 붙들고 싶었던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시헌의 아내로 분한 오나라는 진선규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오나라는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으로 진선규 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같이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년 전 가까이 흘러가야 하는데 진선규 씨와 인연이 깊다. 무대에서 공연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오나라는 "선규 씨와 무대에서 만나면 항상 기분이 좋았다. 호흡도 잘 맞았다. 그때 당시에 '선규야 나중에 영화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이런 자리를 같이하게 될 줄 몰랐고 감격적이고 감개무량하다. 선규가 잘 돼서 좋다. 이런 말 하면 웃을지 모르겠지만, 잘 돼서 배 아프지 않은 배우가 진선규다. 잘 돼서 행복하고 좋은 배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창석 역시 진선규와 인연이 있었다. 고창석은 "참 그때 우리 거지였는데"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20년 정도 된 것 같다. 선규 극단 생활 시작할 때 알았다. 뭐라고 해야 할까.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만감이 교차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저도 작품을 하면서 많은 배우를 만났는데, 만나서 대사를 주고받을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가져봤다. 생각해보면 선규가 많이 잘 생겨졌다. 그때는 뭐 거지였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항기도 실력도 만렙인 꺾이지 않는 유망주인 성유빈은 '카운트'를 통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몸을 많이 움직여야 했고, 액션을 했던 게 항상 맞는 게 많았다. 남성미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그런) 역할이 없었는데, 도전하게 됐다. 또 스포츠를 한다는 건 큰 도전이긴 했다"고 말했다.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과몰입러 환주 역인 장동주는 "양아치로 등장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미워해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라며 "환주 대사 중에 많이 기억에 남고 생각나는 게 윤우한테 하는 '너한테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다. 윤우는 환주를 한 번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탄산음료 같은 매력이 강점"이라고 짚었다. 진선규는 '카운트'를 통해 첫 원톱 주연을 맡게 됐다. 진선규는 "찍을 땐 몰랐는데, 주인공이라는 거보다 서사를 이끌고 가는 인물로서 부담이 있다. 연기 잘해 나가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영화를 소개하는 이 자리에 오면서 제가 (박) 경림 씨 옆에 처음 앉아 본다고 했다. 그 정도로 많이 떨리고 부담도 된다. 저는 현장에서도 그랬지만, 이렇게 동료들이 잘 포진돼 있어서 부족한 저를 잘 채워주고 같이 홍보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이 다 채워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전했다.
권혁재 감독은 왜 진선규를 캐스팅했을까. 권혁재 감독은 "운명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처음 만나고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진선규 배우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시헌은 진해 배경, 사투리 구사, 복싱도 좋아하는 인물이다. 진선규 배우는 대중한테 사랑도 많이 받고 개성이 강한 배우로서 적임자였다. '저분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다.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을 때 데스티니였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따뜻해서 찍을 맛 났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혁재 감독,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오는 2월 개봉하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역)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 '엑시트', '너의 결혼식' 제작진과 만난 권혁재 감독은 권혁재 감독은 영화를 통해 1990년대의 시대적 정서와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포착,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날 권혁재 감독은 "우리 영화는 1998년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시헌이 복싱의 꿈을 접고 이제는 평범하게 체육 교사로 자신만의 행보로 살고 있다가 오합지졸 반항기가 가득한 제작들과 함께 좌충우돌하면서 성장하는 유쾌하고 따뜻하다"고 소개했다.
극 중 금메달리스트 출신 마이웨이 쌤 시헌을 맡은 진선규는 "4년 전에 '카운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저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더라. 제 고향인 진해의 이야기고, 제가 배우 이전에 꿈꿨던 체육 선생님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가족, 동료에 대한 이야기, 희망적인 이야기, 복싱까지 있어서 하고 싶었다. 권혁재 감독님한테 바로 다른 거 생각 없이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시헌이 곧 나다'라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어나갔다. 재밌었다. 그만큼 꽉 붙들고 싶었던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시헌의 아내로 분한 오나라는 진선규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오나라는 "가장 중요한 건 주인공으로 진선규 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같이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년 전 가까이 흘러가야 하는데 진선규 씨와 인연이 깊다. 무대에서 공연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오나라는 "선규 씨와 무대에서 만나면 항상 기분이 좋았다. 호흡도 잘 맞았다. 그때 당시에 '선규야 나중에 영화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이런 자리를 같이하게 될 줄 몰랐고 감격적이고 감개무량하다. 선규가 잘 돼서 좋다. 이런 말 하면 웃을지 모르겠지만, 잘 돼서 배 아프지 않은 배우가 진선규다. 잘 돼서 행복하고 좋은 배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고창석 역시 진선규와 인연이 있었다. 고창석은 "참 그때 우리 거지였는데"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20년 정도 된 것 같다. 선규 극단 생활 시작할 때 알았다. 뭐라고 해야 할까.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만감이 교차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저도 작품을 하면서 많은 배우를 만났는데, 만나서 대사를 주고받을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가져봤다. 생각해보면 선규가 많이 잘 생겨졌다. 그때는 뭐 거지였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항기도 실력도 만렙인 꺾이지 않는 유망주인 성유빈은 '카운트'를 통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몸을 많이 움직여야 했고, 액션을 했던 게 항상 맞는 게 많았다. 남성미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그런) 역할이 없었는데, 도전하게 됐다. 또 스포츠를 한다는 건 큰 도전이긴 했다"고 말했다.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과몰입러 환주 역인 장동주는 "양아치로 등장하지만 계속 보다 보면 미워해야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라며 "환주 대사 중에 많이 기억에 남고 생각나는 게 윤우한테 하는 '너한테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다. 윤우는 환주를 한 번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탄산음료 같은 매력이 강점"이라고 짚었다. 진선규는 '카운트'를 통해 첫 원톱 주연을 맡게 됐다. 진선규는 "찍을 땐 몰랐는데, 주인공이라는 거보다 서사를 이끌고 가는 인물로서 부담이 있다. 연기 잘해 나가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영화를 소개하는 이 자리에 오면서 제가 (박) 경림 씨 옆에 처음 앉아 본다고 했다. 그 정도로 많이 떨리고 부담도 된다. 저는 현장에서도 그랬지만, 이렇게 동료들이 잘 포진돼 있어서 부족한 저를 잘 채워주고 같이 홍보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이 다 채워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전했다.
권혁재 감독은 왜 진선규를 캐스팅했을까. 권혁재 감독은 "운명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처음 만나고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진선규 배우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시헌은 진해 배경, 사투리 구사, 복싱도 좋아하는 인물이다. 진선규 배우는 대중한테 사랑도 많이 받고 개성이 강한 배우로서 적임자였다. '저분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다. 조심스럽게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을 때 데스티니였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따뜻해서 찍을 맛 났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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