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유령' 내년 1월18일 동시개봉 맞대결
호랑이띠 아들 아빠 현빈vs딸 엄마 이하늬 번외대결
호랑이띠 아들 아빠 현빈vs딸 엄마 이하늬 번외대결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와 '유령'(감독 이해영)이 새해 벽두부터 격돌한다. 2023년 1월 18일 동시 개봉을 결정한 두 작품은 같은 날 나란히 스크린에 오르며 관객의 선택을 기다린다.
각각 특장점과 매력이 다른 '교섭'과 '유령'이다.
먼저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에 황정민, 중동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에 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강기영이 현지 거주 통역가 카심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리틀 포레스트'(2014) 이후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교섭'의 관전 포인트는 요르단 현지 로케이션 촬영과 '현실 절친'으로 알려진 황정민과 현빈의 연기 호흡이다. 수트를 입고 영어 구사에 능한 외교관으로 분한 황정민, 수염 난 구릿빛 얼굴에 몸으로 뛰는 국정원 요원 현빈의 이미지 변신도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기 위한 재호와 대식의 긴박한 순간들이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아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계속되는 작전을 담았다. 경무국 소속 총독부 통신과 무라야마 쥰지로 분한 설경구, 조선총독부 통신과 차경 역 이하늬, 총독부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 역 박소담, 유령 색출 판을 짜는 경호대장 카이토에 박해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독전'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령'은 '스파이 액션'이란 카피를 내세운 만큼 '유령'을 잡아야만 하는 추리 과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 등이 기대를 모은다. 첩보전 특유의 긴장감과 통쾌한 반격이 관객들의 허를 찌를 예정이다. 의심과 견제, 대립과 연대 등을 통해 드러나게 될 각 캐릭터의 정체가 관전 포인트다. 또, 이해영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세련된 연출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교섭'과 '유령'의 주역 현빈과 이하늬는 최근 비슷한 시기 결혼, 각각 호랑이띠 아들과 딸을 품에 안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는 묘한 공통점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현빈은 '교섭' 제작보고회에서 지난달 득남한 소감을 묻자 "앞으로 어깨가 좀 더 무거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라며 "그리고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제가 맡은 일들을 잘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담백하게 전한 바 있다.
이하늬 역시 '유령' 제작보고회에서 출산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지난 6월 딸을 안은 이하늬는 "갑자기 난데없이 배우 행세를 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 '유령'을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 복귀를 알린 이하늬는 "만 3년 만에 개봉하는 거라 감회가 새롭다"며 "열과 성을 다했고, 뼈를 갈아 넣었다"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1월18일 한날한시 개봉을 확정한 '교섭'과 '유령'이 극장가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현빈과 이하늬의 번외대결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각각 특장점과 매력이 다른 '교섭'과 '유령'이다.
먼저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에 황정민, 중동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에 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강기영이 현지 거주 통역가 카심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리틀 포레스트'(2014) 이후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교섭'의 관전 포인트는 요르단 현지 로케이션 촬영과 '현실 절친'으로 알려진 황정민과 현빈의 연기 호흡이다. 수트를 입고 영어 구사에 능한 외교관으로 분한 황정민, 수염 난 구릿빛 얼굴에 몸으로 뛰는 국정원 요원 현빈의 이미지 변신도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기 위한 재호와 대식의 긴박한 순간들이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아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계속되는 작전을 담았다. 경무국 소속 총독부 통신과 무라야마 쥰지로 분한 설경구, 조선총독부 통신과 차경 역 이하늬, 총독부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 역 박소담, 유령 색출 판을 짜는 경호대장 카이토에 박해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뭉쳤다. 여기에 '독전'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령'은 '스파이 액션'이란 카피를 내세운 만큼 '유령'을 잡아야만 하는 추리 과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 등이 기대를 모은다. 첩보전 특유의 긴장감과 통쾌한 반격이 관객들의 허를 찌를 예정이다. 의심과 견제, 대립과 연대 등을 통해 드러나게 될 각 캐릭터의 정체가 관전 포인트다. 또, 이해영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세련된 연출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교섭'과 '유령'의 주역 현빈과 이하늬는 최근 비슷한 시기 결혼, 각각 호랑이띠 아들과 딸을 품에 안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는 묘한 공통점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현빈은 '교섭' 제작보고회에서 지난달 득남한 소감을 묻자 "앞으로 어깨가 좀 더 무거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라며 "그리고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제가 맡은 일들을 잘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담백하게 전한 바 있다.
이하늬 역시 '유령' 제작보고회에서 출산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지난 6월 딸을 안은 이하늬는 "갑자기 난데없이 배우 행세를 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 '유령'을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 복귀를 알린 이하늬는 "만 3년 만에 개봉하는 거라 감회가 새롭다"며 "열과 성을 다했고, 뼈를 갈아 넣었다"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1월18일 한날한시 개봉을 확정한 '교섭'과 '유령'이 극장가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현빈과 이하늬의 번외대결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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